타인의 고통을 진정으로 알 수 있을까
이해란 사실 우리가 베푸는 선한 교만일지도 모른다. 타인을 계속 이해할 수 없더라도 계속 시도하는 것, 그것이 연대의 조건이다.
대한민국 경제의 불편한 진실
‘대한민국 경제 가정교사’ 최배근 교수가 경제학적 엄밀함과 역사학적 통찰로 분석한 지금 우리 경제의 현실과 해법.
감정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 고통, 증오, 공포, 역겨움, 수치심 등의 감정은 권력관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혐오를 강화한다. 그럼에도 변화는 왜 가능한가? 질문의 답을 따라가 본다.
<삼체> 류츠신이 극찬한 소설
오염된 ‘실리콘섬’을 두고 끊이지 않는 대립과 긴장 속, 광둥성 지역의 역사와 풍습을 사이버펑크 장르와 결합시킨 독특한 SF 작품.
명확한 기한은 없지만 죽음은 평등히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부처의 깨달음은 인간의 생노병사를 목격하고생의 고를 타파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나알아차림의 수행을 통해단지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우리 안의 생에 대한 집착과 그에 따른 우리가 만든 고임라고 알려주신 것 같다.그렇기에 생에 대한 집착은죽음에 대한 두려음의 장벽을 만들었다.거창하다.죽음이라 말하는 순간 생각과 말과 감정은 거대해지고 깊어지며 어두워진다.그러나 특별할 것이 없다.지금 이 순간 태어나고 죽어간다.그렇기에 글도 거창할 필요가 있을까?죽음에 대해 사념하며철학자의 책을 읽으면 깨달으나 너무 생과 동떨어져 있다.이 책의 죽음은 일상의 죽음이다.너의 죽음과 나의 죽음을 이야기하며죽음학을 가르치지만 부모의 죽음을 두려워하는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보인다.그리고 그 드러냄이 우리의 죽음에 대한 마음과 같게 쉽게 이야기 되고 있어함께 생각하게 된다.죽음은 어쩌면 죽음학이 되어도 일상의 사건이기에 쉬이 읽혀지는 것도 필요한데 그러한 책이다.사후를 이야기하지 않고 삶에서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그리고 저자가 주장하기보다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며 독자가 생각할 여지를 주는 책이다. 생이 찬란할 때 죽음 또한 그러하다.
pian21님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홀로서기아오이 는 무서운 목소리에 쫓기는 꿈을 꾼다.웃음을 흘리는 목소리는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다 알고 있다.발끝을 쭉 뻗어 차가운 시트를 더듬어보면서, 꿈이라고 안도한다.마빈 과 함께 생활한 지 일 년이 약간 넘는다.마빈 은 논리적이고 유머 감각이 풍부한 서른 여덟 살 미국인이다.마빈 과 마빈 의 누이 다니엘라, 다니엘라 의 남자 친구 루카 와목요일 밤 관객들로 몹시 붐비는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간다.노베첸토 레스토랑은 활기차고 시끄러움이 오히려 시각을 자극한다.마빈 은 안젤라 누나가 로마 테베레 강가를 산책하고 있다고 말한다.5월의 밀라노 는 굉장히 밝다.싸늘하고 찌뿌드드한 날씨에 익숙해져 있다가불쑥 5월이 찾아오면 깜짝 놀랄 만큼 밝게 느껴진다.비는 아오이 에게 도쿄를 생각나게 한다.5월 마지막 토요일, 아오이 는 다니엘라 를 만난다.안젤라 는 파리에 있다.야생 담비 같은 안젤라 의 뒷모습이 떠오른다.다니엘라 는 아오이를 심술궃다고 생각한다.아니면 말이 없어졌다거나, 대하기 어려워졌다고.꿈의 목소리는 냉혹하고 억양이 강하고,웃었다가 소리를 질렀다가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목소리는 머릿속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다니엘라 는 루카 에게서 프로포즈 받는다.일본인 학교 동창 다카시 는 밀라노 인간이다.다카시 는 대학원에서 중세 문학을 전공한 후,도쿄 어귀 불교 대학에 재입학 한다.다카시 는 아오이 와 마빈 과 어떻게 만났는지를 묻는다.다카시 가 쥰세이 하고는 그 때 헤어지고 끝이냐는 질문에졸업식 조금 전 지독한 말다툼을 한 끝에 헤어졌다고 답한다.아가타 쥰세이 는 인생에서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터무니 없는 무엇이다.먼 옛날 학생 시절의 사랑으로 끝나지 않는 무엇이다.마빈과 함께 한 행복한 시간들은 도쿄를 밀어낸다.아가타 쥰세이 는 과거다.안젤라 가 여름휴가를 내지 못한 마빈 을 놔두고아오이 와 여행을 다녀오자고 제안한다.마빈 은 안젤라 혼자 다녀오라고 하지만,아오이 는 안젤라 와 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한다.마빈 은 아오이에게 제발 어디 멀리 가지 말아줘 라고 말한다.멀리 는 안젤라 와의 여행을 뜻하는 말이 아님은 서로가 알고 있다.한쪽으로 흔들리면 반드시 다른 한쪽으로도 흔들린다.도망치는 것처럼, 진폭을 회복하려는 듯이운동에는 끝이 없다.10월 따뜻한 날 아오이 는 안젤라 와 쇼핑을 간다.두오모 광장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마빈 은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사랑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 라는안젤라 의 말에 아오이 는 당황하는데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용서할 수 없다는 말은 온 세계로부터거부당한 것이나 다름없다.마빈이 우편물을 아오이에게 건네준다.쥰세이 아가타 라는 마빈의 말에아오이 는 귀를 의심한다.마빈이 침실로 들어가기를 기다려 편지를 읽는다.쥰세이 는 섬세하고, 아주 예쁘고, 꼼꼼하게 글씨를 쓴다.파란 볼펜으로 쓰인 낯익은 쥰세이 의 글씨.피렌체의 두오모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두오모다."냉정과 열정사이 Rosso" 는사랑하지만 거리감이 느껴지는 애인과헤어진 연인에 대한 애틋한 감정 사이에서갈등하는 아오이 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다.쥰세이 의 그림에 대한 한결같은 열정에아오이 는 절반은 사랑을, 절반은 질투를,그리고 외로움을 느낀다.평온한 일상 뒤에 숨겨진 불안한 심리는악몽으로 나타나고,밀라노의 디테일한 일상의 이야기는아오이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게 한다.새로운 인생을 쌓아가는 연인에 대한 사랑은부드러우면서도 애잔한 여인의 심리를 잘 묘사한다."냉정과 열정사이 Blu"에서는 쥰세이 의 관점에서아오이 와의 사랑의 이야기를 전한다.아오이 와 쥰세이 의 사랑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과오해를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아오이 의 사랑에 대한 감정선의 변화를 따라가는"냉정과 열정사이 Rosso"의 이야기는 흥미롭다.소담출판사 에서 "냉정과 열정사이 Rosso"를 증정해주셨다.감사드린다.#냉정과열정사이Rosso #냉정과열정사이#에쿠니가오리 #김난주 #태일소담출판사 #冷靜と情熱のあいだ Rosso
서평달인님세이노 지음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앨러스데어 그레이 지음, 이운경 옮김
김재우 지음
유진 피터슨 지음, 김순현 외 옮김, 김회권 외 감수
류츠신 지음, 이현아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