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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추천 eBook

  • 외국소설

    안녕 신

    본격미스터리대상 수상작
    잇따른 죽음 앞에서 이미 주어진 정답을 바탕으로 사건을 거꾸로 추적한다. 범인을 찾는 대신 진실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인간의 모습을 파고드는 독창적 미스터리.

  • 경제경영

    염승환의 ETF 완전 정복

    초보 투자자를 위한 ETF 교과서
    20만 투자자의 멘토 염승환이 ETF의 기초 개념부터 포트폴리오 구성, 매매 전략, 절세와 노후 준비까지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법한 100가지의 질문에 답한다.

  • 외국소설

    오염된 잔

    사람의 몸을 뚫고 나무가 자라났다
    거대 괴수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세계에서 사람 몸에서 자라난 나무가 불러온 기괴한 암살 사건을 추적하는 판타지 미스터리. 휴고상·세계환상문학상 수상작.

  • 사회과학

    탁월한 피해자

    피해자는 왜 끝없이 증명해야 하는가
    24년 차 기자가 직접 겪은 스토킹 범죄 피해를 기록했다. 피해자에게 증명을 강요하는 사법 시스템의 한계를 고발하며 생존과 연대, 더 나은 제도를 향한 질문을 던진다.

  • 역사

    최소한의 세계사

    이다지의 최소한의 세계사
    10년 연속 세계사 1위, 역사 일타 강사 이다지의 스토리텔링 세계사. 고대 문명부터 현재의 국제 분쟁까지, 단 한 권으로 6천 년 동서양의 역사를 꿰뚫는다.

  • 과학

    펑펑

    케이팝을 사랑해 상처받은 우리에게
    <아무튼 예능> 복길이 케이팝이 남긴 기억, 위로, 상처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대중문화 비평과 개인의 서사가 어우러진, 케이팝을 가장 내밀하게 읽어낸 기록.

독자가 권하는 책

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라고 하는 제목을 놓고 딸냄과 제 해석이 달랐어요. 딸냄은 작가의 작품을 읽었다고 하고, 저는 작가의 인생을 보았다는 말로 봤네요. 하지만 결론은 둘 다라는 사실~    일단 누가 이 책을 썼는지 보니까 도스토옙스키라고 나오는데, 내용은 '나'가 아니라 '그'로 지칭되는 점이 의아하긴 했어요. 총 5장에 걸쳐 줄기차게 도스토옙스키의 인생을 관통하는 3가지 - 가난, 질병, 빚 - 를 언급하면서 사형선고 받아 죽을 위기를 넘겼고 시베리아 생활의 고통 을 버텨내고 돈 없고 아프고 빚더미 속 힘든 삶을 의연히 견뎌내 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사람도 있는데, 네가 왜 못해! 라는 어조로 독자를 몰아부치는 느낌이에요. 신기한 건 매 장마다 같은 잔소리 단호박 어조인데도 그 다음 장이 또 읽어지고요. 고통 속에 괴로워하는 독자를 위로해 줄 생각으로 쓴 책이 아닌지라 쓰디쓴 직언이 널려있지만, 다 맞는 말이라는 거 인정입니다.    내용 중간중간에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속 인물이 간간히 소개되고 있긴 한데요. 작품 안 읽었으면 뜬구름 잡고 지나가는 말 같아서 와닿지 않는 언급들이에요. 그냥 작품은 작가의 경험과 생각이 거울처럼 투영된 인물들이다~ 라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고요. 이 책을 읽고 오히려 도스토옙스키가 궁금해졌다는 반응이면 제일 좋긴 하죠. 직접 작가의 전기를 다룬 책들을 먼저 읽고, 다시 이 책을 읽으면 구구절절 공감 백퍼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이 책의 정체는 뭘까요. 도스토옙스키를 더 깊이 알고 싶게 만드려고 한 걸까요, 그의 인생과 작품을 심리학적으로 새롭게 접근해 본 시도일까요, 아니면 유명인을 내세운 자기계발서일까요. 집필의도가 무엇이었든 삶이 내 맘대로 안 되서 짜증나고 우울하고 심지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 때, 니만 힘들게 사는 게 아니라고 알려주는 사람 - 도스토옙스키 - 을 통해 희망 고문 대신 현실 직시를 선택하고 삶을 사랑하는 법을 들어보라고 권하는 책이랍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죄와 벌>을 다시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만, 아니 생각을 했어요. 인생에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잘 구별해서 한 번 뿐인 삶, 끝까지 잘 살아 - 라고 쓰고 버텨라고 읽는다 - 보겠습니다!

기도상자님

<나는 전설이다>

• 윌 스미스가 등장하는 동명의 영화가 더 익숙하지 않을까 싶다. 소설을 기반으로 굉장히 잘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영화에서는 좀비로 등장하는 괴물이 소설에서는 흡혈귀이다. 거기에 좀비보다는 더 지능적으로 묘사되어 사람 말도 그대로 하고 네빌을 유혹하는 여성 흡혈귀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기본적인 설정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속 네빌은 자기관리 끝판왕에 군 소속의 바이러스 과학자라서 좀비 실험을 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반면 소설의 네빌은 그냥 평범한 아저씨라서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 틈틈이 독학하며 실험을 이어가고 자기관리는 무슨 완전 술꾼에, 앞서 말한 여성 흡혈귀에 성적 매력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 영화와 소설 모두 네빌이 인류 최후의 생존자라고 보여주지만, 영화의 네빌은 너무나 완벽한 모습에 그저 멋있다며 전설이라 칭하기 바쁘고, 소설의 네빌이 가진 불완전하고 어떻게 보면 더 현실성 있는 모습에 이 사람이 진짜 인류를 구원하는 전설적인 존재인지 의구심을 갖게 만들 지경이다. 한마디로 원작의 네빌은 멋있지 않고 영웅적이지 않다. 하지만 그 점이 되려 네빌의 쓸쓸함을 더 증폭시킨 부분이지 않겠는가?   • 앞서 말했다시피 영화의 괴물은 좀비로, 소설의 괴물은 흡혈귀로 등장한다는 차이도 존재한다. 특히 흡혈귀 괴물이 독특한 매력을 자아냈는데, 흡혈귀 탄생의 원인은 변이 바이러스였고, 이 바이러스는 시체까지 되살리는 특징을 지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흡혈귀들은 민간 신화 속 흡혈귀처럼 햇빛과 십자가를 두려워하고 거울을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인공 네빌의 추측으로는, 언론이 퍼뜨린 거짓 보도와 각인된 공포가 불러온 결과라고 해석된다. 사망 후, 바이러스로 되살아나는 과정에서 원초적인 본능만이 남게 되는데, 자극적이고 거짓된 보도로 공포가 각인된 채 죽어버려, 그 흡혈귀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가 역설적이게도 괴물이 된 자신에게도 투영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는 거다. “흡혈귀는 마늘이 무섭대.” -> “으악! 나 감염되서 흡혈귀가 됐어!” -> “ㅇㅓ... 흡혈귀는 마늘이 무서워... 나 마늘이 무서워...” 이런 서순으로 보는 거다. 좀 귀여울지도?거기에 이 귀여운 흡혈귀들은 독자적인 사회 체계를 만들어서, 사실상 바이러스로 인해 분리된 인류의 변종으로 봐도 될 정도인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네빌이 이 흡혈귀 사회를 알게 되었을 때, 그들 사이에서 자신이 흡혈귀를 사냥하고 온갖 실험에 써먹는 ‘전설적인’ 괴물로 불린다는 것이다. 난 내가 인류 최후의 생존자로서 인류를 구원하고 전설이 되려고 했는데, 정작 괴물들 사이에서 괴물을 잡아먹는 전설적인 괴물로 불리다니, 너무나 충격적인 반전이다. 이렇게 제목의 뜻을 비교해보니 영화와 소설의 차이가 명확히 느껴지는 점도 아주 재미지다.   • 조사를 하다 보니, 이 소설이 좀비 등장에 시초가 되었다는 어느 글을 보게 되었다. 성공적인 좀비 영화로 꼽히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도 영향을 받았다는 말이 있고, <새벽의 저주>, <28일 후>, <블레이드>, <레지던트 이블> 등등 이 정도면 유명한 좀비 영화 모임을 해도 된다. 흡혈귀가 등장하지만, 집단 감염 및 변이라는 특징이 저 영화들의 좀비를 구성하는 밑받침이 되었을 거다. 시간이 된다면, 소설을 읽고 동명의 영화도 보고 저 영화들도 보는 게 어떤가! 여름과 장마는 길고 우리는 그 열을 서늘한 공포로 다루는 법을 안다.

민수제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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