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의료 기자협회상 수상자이자 과학과 건강을 다루는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10년간 연구하고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팬데믹, 자연재해, 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서로를 돕고, 그 과정에서 소속감과 행복을 느끼는 이유를 신경과학·심리학·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새로운 인식의 장으로 초대하는 책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레이엄이 주장한 이론과 지혜들을 한국 주식시장에 적용했을 때에도 성공적인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를 토대로 그레이엄의 이론이 성공적임을 증명한 최고의 해제다.
여기 명화를 더 깊이, 더 오래, 더 입체적으로 감상하고 기억하게 해주는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책이 출간되었다. ‘명화’와 ‘향수’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예술 교양서, 《명화와 향수》가 바로 그 책이다.
마이클 타우시크의 문체가 매우 잘 드러나는, 여러 개의 짧은 챕터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산문집이다. 각각의 텍스트가 주제적으로도 형식적으로도 독립성과 연결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데, 아카데미의 전통적 문법을 벗어난 이 같은 글쓰기 형태는 명료한 분석보다는 특정 장소에 편재해 있는 ‘공기’를 생생히 전달하기 위한 저자의 선택이다.
강력한 부동산 억제 정책과 하루가 다르게 신고가를 갱신하는 아파트 가격 때문에 언감생심 내 집 마련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이 나섰다. 집값의 경제학부터 저자 본인의 경험과 실수요자들의 사례에 기반한 내 집 마련 실전 플랜과 노하우까지 알차게 담았다.
급변하는 AI 시대의 한가운데,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인류 문명의 작동 방식을 재설계하려는 비전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 《샘 올트먼, 더 비전 2030》은 그의 독창적인 관점과 그가 집중하는 기술, 혁신의 방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2023년 출간돼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킨 《AI 전쟁》의 후속작이다. 2023년 많은 미디어와 서적들이 챗GPT 열풍에 들떠 해외 기술과 세계적 트렌드를 소개할 때 《AI 전쟁》은 이미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조망했다. 2년이 지난 현재, 전작의 경고는 현실이 되었고, 우리는 다시 전략을 짜야 한다.
평범한 동네 음식점인 ‘자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람들의 희로애락. 《마음을 요리합니다, 정식집 자츠》는 일상 풍경 속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사랑과 배신, 화해와 각성 등의 삶의 다양한 감정들을 음식과 버무려 통찰하는 이야기다.
문학과지성사의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독자들 앞에 첫선을 보인다. 자신만의 문체로 특유의 스타일을 일궈낸 문학 작가들의 사유를 동시대 독자의 취향에 맞게 구성·기획했다.
최신 과학 지식을 근거로 볼레벤은 너도밤나무에게 목소리를 빌려주어 씨앗이던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되기까지 늙은 너도밤나무의 일생을 들려준다. 이야기에는 놀라운 일이 가득하다. 나무도 탁탁 소리를 내어 서로를 이해하고 들을 수 있을뿐더러 볼 수 있고 기억할 수 있으며 경험을 자손에게 전해줄 수도 있다.
여기, 모래로 글을 쓰는 자에 대한 글이 있다. 모래로 글을 쓰는 여자들. 왜 모래로 쓰는가. 아니 여자는 왜 모래로 쓸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질문. 차학경, 아니 에르노, 다와다 요코, 한강, 소피 칼, 김혜순, 클라리스 리스펙토로, 엘프리데 옐리네크. 올가 토카르추크. 9명의 국내외 여성작가들에게 그에 대해 간절하고 집요한 질문과 답이 오간다.
대중에게 친근하게 와 닿는 재기발랄한 번역으로 잘 알려진 황석희가 이번에는 영화가 아닌 현실 세계를 번역한다. 오늘날 우리는 서로의 말을 문제없이 이해하며 소통하고 있을까. 황석희 번역가의 신간 《오역하는 말들》은 번역가의 시선에서 조금 더 예민하게 바라본 일과 일상 속 오역들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매일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러나 ‘진짜 우주’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드디어 만나는 천문학 수업』은 그런 당신에게 처음으로 우주의 문을 열어주는 책이다.
청와대는 단순한 ‘국가의 상징’이 아니다. 정치, 외교, 경호, 의전, 기록, 조경, 행사, 보안, 통신 등 수많은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거대한 시스템이며, 그 안에는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를 대신 빛나게 하고, 누군가의 뒤에서 균형을 맞추고,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청와대를 만드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다.
복잡한 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의 법칙들을 소개한다. 마음의 법칙을 아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선다. 마치 마음을 읽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 이 언어를 이해한다면 우리는 복잡했던 감정과 생각이 명쾌하게 정리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야간 고등학교의 과학부를 무대로, 각기 다른 배경과 다양한 나이의 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낸 이요하라 신의 《하늘을 건너는 교실》이 드디어 한국 독자를 찾는다.
도서관에 대한 이들의 전방위적인 대화를 담은 책이다. 30년 넘게 사서이자 도서관 전문가로 일해온 이용훈, 평생을 출판과 저술, 강연 활동에 매진한 이권우, ‘과학 책방 갈다’에서 수많은 독자와 소통해온 이명현, 15여 년간 과학관장을 지내며 과학의 대중화에 힘써온 이정모의 합작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이 문학과지성사 시인선 601번으로 출간되었다. 사랑이라는 명명하에 바닷빛과 하늘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테두리와 낮은 채도의 소라색 바탕이 겹쳐진 이번 시집은 마치 파블로 피카소가 절친한 친구의 자살 이후 짙은 푸른색만을 고집했던 청색시대(1901~1904)를 연상시킨다.
직접 카페를 창업하고 팬데믹과 함께 문을 닫아야만 했던 작가의 지난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장편소설로, 『당신의 4분 33초』 『헬프 미 시스터』 등 현실의 갑갑하고 어두운 면을 조명하면서도 결코 위트를 잃지 않는 이서수표 장편소설의 미학이 집약된 작품이다.
M. W. 히크먼의 《상실 그리고 치유》는 1994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이후 2001년 9‧11 테러 이후 상실의 충격과 슬픔에 빠진 미국 독자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고, 점차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되어 독자층을 넓혔다. 그리고 첫 출간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감동적인 후기가 올라오는 등 상실의 슬픔으로 힘겨워하는 사람에게 꾸준히 최고의 조력자가 되어주었다.
사상 최초로 LVMH와 샤넬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 칼 라거펠트 공식 전기다. 윌리엄 미들턴이 칼 라거펠트를 직접 만나서 밀착 취재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집필했다. 저자는 칼 라거펠트 본인 외에도 그와 가까이 지냈던 친구, 동료, 패션계 관계자 등 수많은 인물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에도가와 란포와 함께 전후 일본 추리소설의 토대를 쌓은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 ‘긴다이치 고스케’ 이전에 요코미조 세이시가 탄생시킨 또 하나의 명탐정,‘유리 린타로. 그의 활약상을 그린 첫 번째 장편 《신주로》 국내 초역 작품이다.
일터에서 매일 마주치는 ‘말의 습관’을 돌아보게 하며,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더 부드럽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질문법을 안내한다. 직장 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질문이 문제를 풀고, 어떤 질문이 상황을 악화시키는지를 구체적으로 짚는다.
2004년 작품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열네 편의 장편을 출간하는 동안 ‘SF어워드’, ‘젊은작가상’, ‘멀티문학상’ 등 다양한 분야의 문학상을 받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소설가 김이환의 대표작 《절망의 구》가 북다에서 완전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