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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봉준호 (Bong Joon Ho)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9년 (처녀자리)

직업:영화감독

기타:연세대학교 사회학과. 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

데뷔작
1993년 <백색인>

최근작
2024년 3월 <[블루레이] 마더 : 일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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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하고 날카로운 최규석의 그림체는 현대-한국인의 골격과 표정과 주름들을 탁월하게 묘사해내는 수준을 뛰어넘어, 그림 속 인물들이 맞닥뜨리는 불안과 공포를 우리의 뼛속까지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천재적인 경지에 도달한다. ‘신의 장난’ 또는 ‘거대한 무의미’라는 단어들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진정 압도적인 공포의 세계. 우리는 이미 연상호 최규석이 그려내는 지옥의 한복판에서 불타고 있다.
2.
삼십 대 끝자락이던 때, 혜자 님과 산으로 들로 긴 여행을 다녔습니다. 영화 「마더」 촬영지가 전국에 흩어져 있었던 덕분이었는데, 그만큼 저나 촬영감독, 프로듀서 모두 아름다운 로케이션 찾기에 한껏 욕심을 낸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완성된 영화를 보았을 때, 모두가 단번에 깨닫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 최고의 풍광은 무엇보다도 혜자 님의 얼굴 그 자체라는 것을. 그리고 카메라는 점점 더 혜자 님의 커다란 두 눈을 향해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그 신비로운 두 눈을 통해 그분의 영혼을 들여다보았다…… 라는 식의 상투적인 표현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해 가을과 겨울, 그분의 두 눈이 어떻게 시네마스코프의 드넓은 캔버스를 집어삼켜 버리는지 카메라를 통해 생생히 지켜보았습니다. 경이로웠습니다. 수십 년간 수많은 사람이 칭송해 온 혜자 님의 명연기에 대해 제가 굳이 어떤 말을 덧붙일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그 놀라운 섬광 같은 순간들이 필름에 담겨지기도 전에, 이 세상 누구보다 가장 먼저 맨눈으로 목격했다는 것은 저에게 분명 크나큰 행운이었습니다. 저는 또 한 번의 행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혜자 님의 눈빛에 어울리는 맑고 깊은 이야기를 써낼 수 있기를 꿈꾸면서 말입니다.
3.
그 자체로 이미 숨 막히게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
4.
삼십 대 끝자락이던 때, 혜자 님과 산으로 들로 긴 여행을 다녔습니다. 영화 「마더」 촬영지가 전국에 흩어져 있었던 덕분이었는데, 그만큼 저나 촬영감독, 프로듀서 모두 아름다운 로케이션 찾기에 한껏 욕심을 낸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완성된 영화를 보았을 때, 모두가 단번에 깨닫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 최고의 풍광은 무엇보다도 혜자 님의 얼굴 그 자체라는 것을. 그리고 카메라는 점점 더 혜자 님의 커다란 두 눈을 향해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그 신비로운 두 눈을 통해 그분의 영혼을 들여다보았다…… 라는 식의 상투적인 표현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해 가을과 겨울, 그분의 두 눈이 어떻게 시네마스코프의 드넓은 캔버스를 집어삼켜 버리는지 카메라를 통해 생생히 지켜보았습니다. 경이로웠습니다. 수십 년간 수많은 사람이 칭송해 온 혜자 님의 명연기에 대해 제가 굳이 어떤 말을 덧붙일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그 놀라운 섬광 같은 순간들이 필름에 담겨지기도 전에, 이 세상 누구보다 가장 먼저 맨눈으로 목격했다는 것은 저에게 분명 크나큰 행운이었습니다. 저는 또 한 번의 행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혜자 님의 눈빛에 어울리는 맑고 깊은 이야기를 써낼 수 있기를 꿈꾸면서 말입니다.
5.
굵은 선으로 꿈틀대는, 예측 불허의 유머와 처절한 폭력. 다크한 에너지로 출렁대는, 그래픽노블의 새로운 출발점!
6.
예리하고 날카로운 최규석의 그림체는 현대-한국인의 골격과 표정과 주름들을 탁월하게 묘사해내는 수준을 뛰어넘어, 그림 속 인물들이 맞닥뜨리는 불안과 공포를 우리의 뼛속까지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천재적인 경지에 도달한다. ‘신의 장난’ 또는 ‘거대한 무의미’라는 단어들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진정 압도적인 공포의 세계. 우리는 이미 연상호 최규석이 그려내는 지옥의 한복판에서 불타고 있다.
7.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예술, 철학, 과학 등등 많은 분야에서 냄새-후각은 시각이나 청각에 비해 덜 중요한 어떤 것처럼, 언제나 부차적인 취급을 받아 왔다. 이상한 일이다. <기생충>의 후반부에서도 드러나듯 인간의 기억이나 감정, 집단적인 무의식을 가장 강력하게 뒤흔드는 것이 바로 냄새-후각인데 말이다. 이 책은 그토록 위력적인 냄새의 본질을 넓고도 깊게 파헤쳐 주는, 흥미로운 역작이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16일 출고 
“무작정 영화를 만들겠다고 덤벼들던 시기, 나를 가장 처음으로 알아봐준 것이 ‘신영청소년영화제’다. 대학 시절 만든 <백색인>으로 받은 단편영화 부문 장려상은 크나큰 위로이자 격려였다. 신영균 선생님은 한국영화사는 물론, 내 영화 인생에도 기록될 분이다. 많은 창작가와 예술가에게 더 없는 힘이 되어주신 그의 비망록을 읽는 내 마음도 기쁘다.”
9.
예리하고 날카로운 최규석의 그림체는 현대-한국인의 골격과 표정과 주름들을 탁월하게 묘사해내는 수준을 뛰어넘어, 그림 속 인물들이 맞닥뜨리는 불안과 공포를 우리의 뼛속까지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천재적인 경지에 도달한다. ‘신의 장난’ 또는 ‘거대한 무의미’라는 단어들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진정 압도적인 공포의 세계. 우리는 이미 연상호 최규석이 그려내는 지옥의 한복판에서 불타고 있다.
10.
덩치 큰 돼지 에스더와 함께하는 좌충우돌 예측불허, 사연 많은 동거 이야기. 이 책이 몇 년 만 일찍 나왔더라면 영화 <옥자>의 모든 배우, 스태프들의 필독서가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달래가며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이야기답게 크고 작은 회로애락의 순간들이 넘쳐납니다. 무엇보다 동물과 함께할 때 인간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동물을 존중할 때 인간의 품격 또한 어떻게 달라지는지 은근한 성찰의 순간들도 챕터마다 반짝입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11.
2006년 칸영화제에서 <괴물>이 최초로 공개되었을 때 수많은 반응이 쏟아져 나왔지만 많고 많은 평론가와 기자 들의 그 어떤 코멘트보다 내 가슴에 강렬하게 새겨진 건 일본의 어느 나이 든 영화제작자의 코멘트였다. “이것은 마치 이마무라 쇼헤이가 만든 괴수 영화 같다.” 매우 가슴 설레고 영광스러운 코멘트였다. 이마무라 쇼헤이라는 거장의 이름은 내게 매우 큰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살인의 추억>을 준비할 때도 그의 역작 중 하나인 <복수는 나의 것>, 실제 일본 연쇄살인마의 흔적을 그린 이 괴력의 작품에서 큰 영감과 자극을 받았고, <돼지와 군함>이라든가 <붉은 살의> 등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영화들을 오랫동안 존경해왔다. 그동안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코언 형제 같은 거장들을 운 좋게 만나 영화 얘기를 나누는 행운의 순간들을 가졌지만 공교롭게도 그 자리에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님은 없었다. 그분은 돌아가신 지 10년이 넘는데, 그 갈증을 해소해주는 게 바로 이 책이다. 사실상 한국어로 나온, 이마무라 쇼헤이에 관한 최초의 책이다. 그분이 쓰셨던 산문과 인터뷰 등을 보니 마치 가지런히 정리된 그분의 일기장을 들여다보고 귓속말을 듣는 느낌이다. 거장의 가장 내밀하고 개인적인 속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그의 이름을 들어보았거나 영화를 한 번이라도 보았다면 꼭 넘겨볼 만하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18일 출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굳이 하자면, 글이란 본래 글쓴이의 모습을 닮게 마련이다. 저자 육성철을 대학 시절부터 보아 온 나로서는 이 책 특유의 담백한 필치가 글쓴이의 모습과 꼭 닮아서 읽는 내내 편안했다. 비록 그 담백한 어투로 그려 낸 네팔 이주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의 모습은, 마냥 편안하지만은 않았지만 말이다. ‘그들’이 한국 땅에서 겪어 낸 다채로운 시간들을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묘사한 페이지들 하나하나를 넘기다 보면, 어느덧 ‘우리들’의 적나라한 민낯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일까. 그들/우리들의 이분법을 뛰어넘는 ‘포용도시’의 새로운 개념이 무척이나 반갑게 느껴진다.
13.
문학을 전공하는 분들이라면, ‘소설가 박태원’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책을 들춰볼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선, 이 책은 그저 나의 외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나의 외삼촌이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글인 것이다. 아들이 아버지에 대해 쓴다는 것. 어릴 적 헤어진 아버지에 대해 쓴다는 것. 전쟁과 분단으로 빼앗겨버린 아버지에 대해 쓴다는 것. 그것은 무척 아름답고도 처절한 글쓰기이다. 저자는 아버지에 대한 어릴 적 기억들을 하나하나 긁어모으고, 헤어진 뒤 아버지의 발자국 또한 집요하게 재구성한 끝에, 마침내 이 한 권의 책으로 아버지를 다시 만나고야 만다. 열두 살 가을에 헤어져서 두 번 다시 보지 못한, 그 아버지를 말이다.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17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3,150 보러 가기
우리가 밥을 먹고 싶은 것은, 식욕이라는 당연하고 커다란 욕망 때문이다. 우리가 미치도록 섹스를 갈망하는 것은, 성욕이라는 또 당연하고도 거대한 욕망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소위‘B급’을 갈망하는 것은, 우리의 어떤 욕망 때문일까? 우리는 왜…… 의도된 싼티, 날티, 천박함으로 무장된 싸이의 뮤직 비디오에 열광하고, 의도된 조악함과 어이없는 개그로 점철된 어느 웹툰에 몰두하고, 의도된 좌절과 자학으로 가득한 어느 예능 프로에 빠져들게 되었는가 말이다. 대체 어떠한 욕망이 우리를 그와 같이 움직이게 만든 것인가?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대한 침착하고 사려 깊은 해답을 던져 준다. 자신의 속에서 들끓는 욕망을 직시하고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욕망을 더욱 즐길 수도 있게 된다. 이 책이 그것을 도와줄 것이다. 그러나 물론, 욕망을 이해한 순간, 욕망은 이미 한층 더 부풀어 올라, 어느새 또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크기가 되어, 물끄러미 우리들을 내려다보고 있겠지만 말이다.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햇살을 등지고 우뚝 선, 그 붉은 피부의 거인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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