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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장이지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6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고흥

직업:시인

최근작
2025년 4월 <오리배가 지나간 호수의 파랑>

장이지

지난 5월 9일, CGV전주고사8관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저 구석 자리로 주세요>(박세영, 2025)를 관람했다. 만듦새가 뮤직비디오+옴니버스영화였는데 어느 쪽이든 색소포니스터 김오키를 빼놓는다면 영화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영화였다. 러닝 타임 동안 그의 최근작 《힙합수련회》(2025) 전곡(20곡)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3월 초 나는 멜론으로 그의 신보를 이미 들었다. 여행지(전주)에서 매진 행렬을 피해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만난 영화가 여행자의 필청 음반을, 그것도 전곡으로 틀어줄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날 내 손에 들려 있던 시집은 『오리배가 지나간 호수의 파랑』(장이지, 2025)이었다. 《힙합수련회》 두번째 트랙이 <럭키>인데 노랫말 일부를 옮기며 소개를 끝낼까 한다. “이 비행이 끝나면 뭐든/ 잘될 거라고 빌어줘”.
사족: 그러니 2025년 5월, 현재형으로 보고(박세영) 듣고(김오키) 읽는(장이지) 나를 저 셋과 차단시킨다면 나는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물론 나를 제외하면 셋의 연결점은 없다. 모든 게 우연이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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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극장전 : 시뮬라크르의 즐거움> - 2022년 8월  더보기

(…) 영화는 문학과는 다르다. 영화에는 가시적 이미지가 있다. 영화는 이미지의 흐름이다. 이미지의 운동이다. 거기에 소리가 얹힌다. 언어가 있다. 이 두 축의 결합?결렬이기도 한 봉합?은 이론적으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영화는 형상과 담론으로 되어 있으며, 언제나 이 양쪽에서의 감상과 이해가 필요하다. 영화는 영화 안의 세계인 디제시스의 영역과 그것을 지지하는 메타 영역으로 갈라져 있다. 영화는 양의성의 예술이다.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그러나 이 혼란스러움을 경험하지 않고서 우리는 세계의 비의에 다가갈 수 없다. 혼란스러움은 반성적이며, 그런 한에서 생산적 경험이 될 수 있다. 영화는 실재가 아니다. 그것은 시뮬라크르이다. 포스트모던의 시대에서 우리는 시뮬라크르의 인공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그것은 ‘리얼’을 위협하며 ‘리얼’이 무엇인지 묻는다. 시나 소설은 독자가 혼자 읽는 것이다. 영화 역시 궁극적으로는 혼자 보는 것이지만, 영화관의 어둠 속에서 한 사람의 관객은 혼자가 아니다. 이런 경험의 영역까지를 고려할 때, 우리는 영화를 더 풍부하게 향유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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