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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황선우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7년

최근작
2023년 6월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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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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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로이스 김처럼 좋은 회사에서 성공을 거두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정리해고되었을 때 이런 방식으로 다시 시작하기는 훨씬 어려울 것이다. 50대의 안정이 아니라, 여전히 찾아올 변화와 모험과 배움을 기꺼이 기대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3.
하얀 체육복에 가슴 몽우리가 비칠까봐 어깨를 움츠리고 뛰다가 운동장에서 멀어져버린 사춘기가 떠올랐다. 이 책은 강해진다는 것을 남자 같아진다는 뜻으로 오해하면서 자기 몸과 불화하는 시간을 통과해온 모든 여성을 뒤흔든다. 각자의 속도와 페이스로 계속 달리라고 응원한다. 우리는 승리를, 영광을, 메달을, 탁월함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자신에게 충실하기 위해 완주할 수도 있다. 그런 방식으로 강해지는 건 정말 짜릿한 경험이다.
4.
  • 별일, 하고 산다 - 일잘러 위에 일잼러, 열 가지 일 이야기 
  • 박지윤 (지은이), 이지선 (북디자이너) | 프란북스 | 2023년 4월
  • 18,000원 → 16,200 (10%할인), 마일리지 900원 (5% 적립)
  • (9) | 세일즈포인트 : 52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들이 정의하는 일의 재미는 자신의 연약한 내면을 다독이는 위안이자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진취적 모험이기도 하다. 나에게는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읽는 동안 돌아보다가 깨닫게 된다. 나답게 재밌게 일하고 싶다는 바람은 곧 나답게 재밌게 살고 싶은 꿈이라는 걸.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회사 화장실에 숨어 울던 신입사원 시절의 내가 《내 일로 건너가는 법》을 만났다면 얼마나 든든했을까? 퇴사의 자유가 과대평가된 시대에 더 나은 동료가 되자고, 제대로 일하면서도 내 생활을 지키자고, 조직 안에서 기회를 한껏 누리자고 말하는 이 정직하고도 용감한 책을 만났다면 말이다. 모두가 김민철 같은 팀장과 함께 일할 수는 없겠지만 누구나 이 책에서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는 있다. 일하는 스스로를 믿으며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사려 깊은 선배가 되어줄 책이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배워서 남 주냐’는 말은 공부보다 운동에 어울린다. 땀 흘려 몸을 쓰고 성실하게 움직여본 사람이 얻는 성취야말로 온전히 자기 몸과 마음의 것이 된다. 그럼에도 다른 여자들의 운동 이야기를 자꾸 보고 듣고 싶어지는 이유에는 자신의 테두리를 넘어버리는 이들을 지켜보는 쾌감이, 어떤 ‘맛’을 알아버린 자들끼리 은밀하게 손바닥을 부딪치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강소희와 이아리의 활기찬 동맹에 초대받아 함께 뛰고 구르고 넘어지고 웃은 기분이다. 주짓수부터 스윙댄스까지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우는 ‘여가여배’의 세계관 안에서 펼쳐지는 연결과 확장의 모습을 보면서는 눈물도 조금 났다. 여자들이 이렇게 운동하는 이야기라면 나는 아무리 보고 듣고 읽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게임은 이제 시작이니까.
7.
회사 화장실에 숨어 울던 신입사원 시절의 내가 《내 일로 건너가는 법》을 만났다면 얼마나 든든했을까? 퇴사의 자유가 과대평가된 시대에 더 나은 동료가 되자고, 제대로 일하면서도 내 생활을 지키자고, 조직 안에서 기회를 한껏 누리자고 말하는 이 정직하고도 용감한 책을 만났다면 말이다. 모두가 김민철 같은 팀장과 함께 일할 수는 없겠지만 누구나 이 책에서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는 있다. 일하는 스스로를 믿으며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사려 깊은 선배가 되어줄 책이다.
8.
‘요즘 애들’로 우리를 싸잡던 선배들과 다르게 살려고 안간힘을 써왔는데 어느새 그들과 닮은 미간 주름을 갖게 돼버린 세대의 초상이 여기 있다. 보름달에 소원을 빌면서 사랑보다는 청약 당첨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장면처럼, 이 이야기들은 경쾌한 농담으로 버무려져 있기에 더욱 통각을 자극한다. 이들이 아파트 평면도 모양을 한 행복에 끝내 안착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덤덤한 영원의 지속 대신 절절한 찰나를 되풀이하는 삶을 꿈꾸기 때문 아닐까? 그럴 때 이들은 사랑을 믿지 못한다고 해야 할까, 혹은 지나치게 믿는다고 해야 할까. 『믿음에 대하여』는 사회 초년생 시절을 막 통과한 어른들을 위한 성장소설이다.
9.
모든 여성이 읽어야 할 책이다. 의학 정보를 빼곡하게 담은 이 책이 어떻게 정신적인 두려움까지 다독여주는 걸까? 완경을 어떤 상실이나 재난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생애 전환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여성의 몸을 관리하고 통치하려는 가부장제 바깥의 지식과 언어로 사고할 수 있는 주체적 시각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여성 각자의 경험과 요구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스스로를 돌보자고 격려하기 때문이다. 나는 살면서 앞으로 이 책을 아주 여러 번 펼쳐보게 될 거라 확신한다. 《완경 선언》은 잘 나이 들고 싶은 여성에게 강력한 힘을 보태줄 준비물이다.
10.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으로만 유예되기 쉬운 시기에 이미 자신의 일을 찾아 밀도 높은 오늘을 살고 있는 여섯 명은 각기 다른 빛으로 반짝입니다. 일을 통해 세계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탐색하는 출발선에 서 있거나 처음의 마음에서 멀어져 무덤덤한 관성 속에 있는 사람 모두에게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책. 질문과 답의 틈새에서 자신을 새로 들여다보며 읽기를 권합니다.
11.
누군가를 초보로 만드는 건 노련하지 못함이 아니라, 낯선 세계에도 자신을 던져보는 용감한 시도 그 자체다. 강이슬 작가의 글을 읽으면 세상의 모든 초보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 응원은 커지고 번져서 나에게로 돌아온다. 누구나 인생의 어떤 영역에서는 영영 초보일 뿐이니, 초보를 응원한다는 건 곧 우리 모두가 기꺼이 씩씩하게 살아봐도 괜찮다는 감각일 것이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200원 전자책 보기
‘배워서 남 주냐’는 말은 공부보다 운동에 어울린다. 땀 흘려 몸을 쓰고 성실하게 움직여본 사람이 얻는 성취야말로 온전히 자기 몸과 마음의 것이 된다. 그럼에도 다른 여자들의 운동 이야기를 자꾸 보고 듣고 싶어지는 이유에는 자신의 테두리를 넘어버리는 이들을 지켜보는 쾌감이, 어떤 ‘맛’을 알아버린 자들끼리 은밀하게 손바닥을 부딪치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강소희와 이아리의 활기찬 동맹에 초대받아 함께 뛰고 구르고 넘어지고 웃은 기분이다. 주짓수부터 스윙댄스까지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우는 ‘여가여배’의 세계관 안에서 펼쳐지는 연결과 확장의 모습을 보면서는 눈물도 조금 났다. 여자들이 이렇게 운동하는 이야기라면 나는 아무리 보고 듣고 읽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게임은 이제 시작이니까.
13.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말을 자주 인용하면서도 정작 내가 기거하는 한국어의 평면도를 작정하고 들여다볼 일은 잘 없었다. 영어를 오래 구사하고 또 가르쳐온 바이링구얼 저자 허새로미의 글을 읽는 동안 그 익숙함을 낯설게 바라보는 관점을 배울 수 있었다. 자신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또 세상과 분명하게 소통하기 위한 언어를 찾아가는 동안 한국어 화자인 우리들이 종종 어떤 벽에 부딪쳐왔고 또 어떤 복도나 정원은 품지 못했는지, 지성적이고도 뭉클하게 펼쳐 보이는 책이다.
14.
에세이를 읽으며 우리는 작가와 일방적인 가상의 우정을 쌓는다. 『먼길로 돌아갈까?』의 경우 그 감정은 게일 콜드웰과 캐럴라인 냅, 두 사람 각각과 그들의 관계로까지 향하며 여러 갈래가 된다. 둘만의 유서 깊은 농담, 서로에게 가르쳐주는 운동, 중독과 회복의 경험, 반려견 중심의 삶과 산책이라는 의식…… 두 여성이 공유했던 일상의 밀도만큼 그것이 빠져나간 상실의 자리를 목격하는 일은 아프다. 우리 삶이라는 그림에 고유한 색을 입히는 물감의 성분에는 분명 그런 종류의 반짝이는 아픔들이 포함될 것이다. 좋은 친구를 가져본 사람, 꿈꾸는 사람, 잃어본 사람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15.
‘그녀가 말했다’라는 지극히 단순한 문장 뒤에, 실은 어마어마한 격동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녀들이 마침내, 기어이, 그제야 입을 열 수 있게 될 때까지 공포와 싸우며 스스로와 다른 여성들을 보호하기로 결심하는 지난한 과정이. 그리고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흩어져버린 경험들과 숨어드는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며 기사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두 기자의 치밀한 노력과 인내가. 고립의 기억에서 벗어나 함께 진실로 나아가는 용기의 기록인 이 이야기가, 점점 거센 파도가 된 #MeToo 운동에 강력한 첫 물살을 보탠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1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0,500원 전자책 보기
“신입사원 시절의 실수들이 떠올라서 자다가도 이불을 찰 때가 있다.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해서, 사람의 감정을 못 읽어서, 요령 없이 서투르고 의욕만 앞서서, 내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몰라서 크고 작은 헛발질들을 빼끗대며 커리어의 초기 궤적을 그렸다. 더 후회스러운 건 실수보다 실수 이후의 수습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거다. 누군가를 실망시킬까 봐, 혹은 여전히 똑똑해 보이고 싶은 마음에 나는 내가 저지른 실수를 종종 숨기거나 외면하느라 바빴다. 사회생활 20년 차가 넘은 지금도 여전히 실수를 한다. 다만 이후의 대처에는 조금 능숙해졌다. 최대한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하고, 대책을 만들고 회고하며 반복하지 않도록 애쓴다. 다양한 실수를 거쳐왔기에 배울 수 있었던 부분이다. 제시카 배컬의 『잠깐 수습 좀 하고 올게요―나를 잃지 않는 실수 회복법』을 읽으며 놀랍고도 반가웠다. 미국 사회의 리더인 25명의 여성들이 솔직하게 들려주는 흑역사가, 시행착오 속에 힘들게 얻었던 깨달음이 나와도 너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20년 전의 나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하루에 한 챕터씩, 영양제를 먹듯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다. 이 책은 절대 실수하지 않기 위한 조언 모음이 아니다. 그 대신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여성들도 다들 다양하게 망해봤다고, 거기서 멈추지 말라고 격려해준다. 실수는 영원한 실패가 아니라 더 크게 성장할 기회다. 망했다고 느낄 때, 그때부터 진짜 게임이 시작된다.”
17.
필터를 거치지 않은, 혹은 보정이 안 된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마주할 때 감탄하면서도 진저리치는 경험에 가깝게 《트릭 미러》를 읽었다. 정밀하고도 신랄한 세태 비평을 그저 즐기고 덮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 책은 편안한 관람석을 허락하지 않는다. 지아 톨렌티노의 뾰족한 펜끝이 테제와 안티테제를 모두 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세상 그 자체와 완전무결하게 매끈한 페미니즘 서사에 대한 환상을 동시에 찌르는 그 날카로운 촉을 피할 데가 없다. 작가 자신까지도 예외 없이 겨냥하니까. 가차 없음의 쾌감과 서늘함이 교차하는, 대담하고 무자비하며 아무래도 2021년다운 책을 만났다.
18.
여하연은 언제든 같이 여행하고 싶은 파트너다. 그를 알아온 20여년 내내 무면허였고 지도를 잘 읽는 것도 아니며, 꼼꼼하지 못해서 여권은 몇 번이나 잃어버리는데도 그렇다. 작은 유쾌함을 발견하는 힘, 우연에 기뻐하고 불운은 잘 잊어버리며 사소한 일에 행복해하는 능력이 누구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그런 역량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여행도 일상도 특별하게 만드는지 이 책의 수많은 도시에서 만나게 된다. 덮고 나면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여행하듯 소중히 아끼고 싶어진다.
19.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이서현이 바라보는 수영과 삶은 닮았다. 일상이라는 저항이 몸을 가로막지만, 그 속에서 자신만의 발차기와 스트로크에 집중해야 한다. 가쁜 숨을 고르며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기적처럼 물속을 날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기를 응원하게 된다.
20.
정확하게 쓴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또렷한 관점과 풍부한 서술을 거칠 때, 무질서하던 세계는 의미를 얻어 정연한 제자리를 찾는다. 명쾌한 쇼핑 비평가이자 상품 감식가로서 신예희도 그런 글을 쓴다. 낭비 없는 동작으로 목표물을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기는 스나이퍼처럼 좋은 물건을 명중시킨다. 가성비에 타협하지 않는 꼿꼿한 자세, 쓸모를 살피는 날카로운 눈은 돈과 시간을 헛쓰며 실패해본 40대 여성의 시행착오에서 나오기에 설득력이 강하다. 두루마리 휴지, 데오도란트 비누부터 SUV까지 이 사람이 골랐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신예희는 맥시멀리스트에 가깝지만 분별없이 방대한 물건의 무덤에 짓눌리지 않으며, 지름의 쾌감을 즐기면서도 내일이 없다는 듯 다 써버리는 욜로가 아니다. 어울리지 않게 된 물건은 수시로 비워내며 스스로를 환기하는 행위를 ‘업데이트’라는 개념으로 정의한다. 매달 가계부를 써가며 저축하는 성실함, 현금을 사용하며 소비 규모를 통제하는 주체성이 몸에 배어 있다. 노력해서 돈을 벌고, 그 돈을 잘 관리해 마음에 꼭 드는 물건을 구입하며, 그것을 매일 사용하는 즐거움을 한껏 누린다. 스스로를 아끼고 잘 대접해 다시 잘 일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한다. 신예희에게 소비란, 건강하고 단단한 생활의 선순환을 이루는 고리다. 어떻게 해야 소중한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 행복의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가 권하는 제품을 사고 싶어진다. 다시 말해, 잘 살고 싶어진다.
2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2,750원 전자책 보기
패션 매거진 〈더블유코리아〉 에디터 시절 내가 신뢰하는 후배였던 최혜미는 이제 내가 신뢰하는 한의사가 되어 있다. 이 책에서 가르쳐주는 여자 몸과 생애주기에 대한 지식들은 최혜미가 쓰던 트렌드 기사만큼이나 흥미로운데, 외모를 위한 몸 관리가 아니라 불편함을 해소해서 자신감을 다지자는 관점이라서 읽고 있으면 듬뿍 격려 받는 기분이 든다. 여성의 신체를 둘러싼 사회적 압박이나 타인의 참견에 선을 긋고 자신을 지키는 데도 실질적인 참고가 된다. 스스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고자 하는 요즘 여자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
2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말을 자주 인용하면서도 정작 내가 기거하는 한국어의 평면도를 작정하고 들여다볼 일은 잘 없었다. 영어를 오래 구사하고 또 가르쳐온 바이링구얼 저자 허새로미의 글을 읽는 동안 그 익숙함을 낯설게 바라보는 관점을 배울 수 있었다. 자신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또 세상과 분명하게 소통하기 위한 언어를 찾아가는 동안 한국어 화자인 우리들이 종종 어떤 벽에 부딪쳐왔고 또 어떤 복도나 정원은 품지 못했는지, 지성적이고도 뭉클하게 펼쳐 보이는 책이다.
2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0,500원 전자책 보기
‘달리기가 내 인생을 바꿔놓았어요’ 이 책을 이렇게 요약한다면 결승점만 보여주고서 ‘마라톤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단정하는 일이 될 거다. 몸만큼이나 자존감이 허약하던 과체중 청소년, 우울증 약과 알코올에 절어 있던 변호사에서 마라톤 메달리스트가 된 저자 레이첼 컬런의 변화는 드라마틱한 한순간의 탈피가 아니라 몇십 년 동안 인생 전체에 걸쳐 더디게 일어나는 성장에 가깝다. ‘달리는 나’를 자기 정체성의 일부로 만드는 과정은 신체와 정신, 가족과 직업, 인간관계와 생활 습관 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저글링하면서 위태롭게 나아가는 경로다. 달리기를 해본 사람들은 안다. 42킬로미터가 넘는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내 보폭으로 한 발씩 내딛어 나아가는 수밖에 없으며,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작가가 때로 헤매기도 하고 멈춰 걷기도 하지만 미련스러울 정도로 포기하지 않는 그 길 위에서, 나는 같이 좌절하고 응원하다가 함께 뛰고 싶어졌다.
24.
  • 힘 빼기의 기술 - 카피라이터 김하나의 유연한 일상  choice
  • 김하나 (지은이) | 시공사 | 2017년 7월
  • 13,500원 → 12,150 (10%할인), 마일리지 670원 (5% 적립)
  • (69) | 세일즈포인트 : 4,461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미용실에서 머리 감겨주는 분에게 “힘 빼세요” 소리를 듣고 긴장해서 목이 더 뻣뻣해지는 사람, 여행을 가거나 외출이라도 하면 최적의 동선을 계산해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사람, 친구들끼리 재미 삼아 볼링을 쳐도 지난번보다 점수가 떨어지면 기분이 나빠지는 그런 사람이 나다. 아등바등 용을 쓰며 산다는 인식조차 없이 굳어 있던 내 어깨는 김하나와 같이 살면서 말랑말랑해지는 중이다. 설거지나 고양이 구경을 주된 일과로 파자마 차림인 채 하루를 보내나 싶다가도 김하나의 생각은 아주 멀리까지 다녀온다. 인생의 작고 큰 것, 중요하고 사소한 것을 뒤집어 자기식으로 다시 배열한다. 삶의 리듬은 그렇게 약박에서 생겨난다.
25.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패션 디자이너들은 예술가인 동시에 장사꾼인 사람들이다. 성공한 디자이너가 내놓는 회고록이 흥미로운 것도 바로 이런 양면성 때문이다. 메리 퀀트의 자서전 《메리 퀀트: 여자를 완성한 여자》 역시 패션 디자이너의 회고록에 기대할 만 한 흥미진진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엄청나게 짧은 치마, 비닐 소재, 화려한 색과 무늬의 스타킹, 겉옷 같은 속옷……. 메리 퀀트의 의상은 혁명적인 동시에 사랑스러웠다. 그녀의 삶 또한 여자들에게, 조금 더 용감해져도 괜찮다고 부추긴다. 뭔가 거창한 대의명분 같은 걸 위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입고 이렇게 사는 편이 더 예쁘고 재밌잖아?’ 라고 말을 건네는 듯, 가볍고 경쾌하게. 이 책에서는 물론 퀀트에게 빠지지 않을 질문일 “미니스커트가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어떤 패션 디자이너와의 인터뷰에서도 빠지지 않는 “디자인의 영감을 어디서 얻나요?” 하는 영원한 질문에 대한 대답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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