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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나종호

최근작
2022년 5월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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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종우 교수의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는 처음 정신과 의사를 찾고 싶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수많은 사람의 길잡이가 되어줄 귀한 책이다. 첫 정신과 의사를 만나고 싶지만 문 앞에서 주저하는 많은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따뜻한 책이다.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높을 수 있는 진료실의 문턱을 스스로 낮춰주는 배려심이 묻어나는 책이다. 한국의 지인들로부터 자기 자신, 혹은 사랑하는 사람의 정신건강을 걱정하는 내용의 연락을 자주 받는다. 그럴 때마다 미국에서 일하는 정신과 의사로서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난감할 때가 많았다. 앞으로는 주저 없이 이 책을 먼저 소개해줄 것이다. 우울, 불안, 트라우마, 조현병, 자살 위기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고려해볼 만한 많은 상황에 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우리의 마음을 안심시켜준다. 명의는 병을 넘어 사람을 치유한다고 했다. 이 말만큼 백종우 교수를 잘 설명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직접 발로 뛰며 수십 년간의 진료 경험을 녹여낸 이 책 또한 마음의 적색 신호가 켜진 많은 사람이 치유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
저자는 ‘도움을 청하는 것은 인간임을 의미할 뿐’이라고 말한다. 나는 도움을 청하는 것은 스스로의 강인함을 증명하는 일, 더 나아가 ‘타인에게 희망을 주는 용기 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인술은 자신이 살아낸 삶의 과정을 통해 환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닐까.
3.
“용기 내주어 고맙습니다.” 콘크리트 사이를 뚫고 나와 핀 장미 같은 이 책의 작가에게,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트라우마의 피해자는 대개 ‘내가 잘못해서, 내게 문제가 있어서 벌어진 일’이라며 그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곤 한다. 피해자가 괴로움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때, 사회는 ‘어째서 우리는 당신의 트라우마를 막아주지 못했는가’ 하고 대신 자책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건강한 사회의 역할이자 치유의 첫 단추다. 이 과정을 생략한 사회에서, 작가가 참사 현장에 두고 온 스스로를 구해오는 과정을 담은 이 생존 일기는 너무나 진솔하고, 순수하고, 따듯하다. 동시에 가슴을 후벼 파고, 웃음을 주다가, 마지막엔 먹먹한 감동을 안긴다. 저자의 이 용기 어린 고백은 공동체적 트라우마를 겪은 모두에게, 공덕동의 심리 상담 선생님이 작가에게 그랬듯, 따스한 봄날의 햇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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