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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예술

이름:서경식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1년, 일본 교토

사망:2023년

직업:작가 대학교수

가족:형은 리쓰메이칸 대학 교수인 서승과 인권운동가인 서준식

기타:1974년 와세다 대학 문학부 프랑스 문학과를 졸업했다.

최근작
2024년 2월 <대담집 : 재일 디아스포라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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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예전에 학생들을 인솔해 아우슈비치 수용소 견학을 갔을 때, 돌아오는 길에 베를린동물원에 들러 보노보(인간에 가장 가깝다는 영장류)를 보고 오는 여정을 짠 적이 있다. 인간은 자신과 동물 사이에 관념상의 경계를 긋고 자신들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존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동물은 인간과 같은 무의미한 살육은 저지르지 않는다. 아우슈비츠를 둘러본 뒤 보노보를 보는 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미심장한 물음 앞에 서는 일이었다. … 책에서 관철되고 있는 것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지적 성찰, 그리고 어떻게 하면 평화를 이룰 수 있는가 하는 진지한 문제의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글자 그대로 인문주의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2일 출고 
일본에서 국체 이데올로기는 살아남았다. 이러한 일본, 국민의 다수가 과거의 국체 이데올로기를 청산하지 못하고 일본은 일본이니까 훌륭하다고 하는 공허한 자기중심주의로 일관하는 사람들의 나라, 그것이야말로 세계평화에 대한 위협이다. 지금 우리가 『국체의 본의』를 읽고 국체 이데올로기를 보다 근본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단지 조선민족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일본인을 포함한 인류평화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3.
참극의 유대인 거리에 남은 것과 변한 것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2일 출고 
일본인 남성과 재일조선인 여성이 사랑을 키워가다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이야기. 한마디로 요약한 이 책의 내용이다. 나는 이런 식의 책은 별로 읽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더랬다. 많은 경우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라는 뻔한 문구로 정리되든가, 그와는 반대로 문화와 관습, 역사 인식의 차이 때문에 모두 상처투성이가 되든가, 어느 쪽이든 그다지 유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실제 읽어본 이 책의 인상은 달랐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저자가 이야기하는 방식이 ‘현대 아트’답기 때문이다. 저자인 다카미네 다다스가 아티스트이기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현대 아트’적이란 고정관념에서 자유롭다는 뜻이다. 성, 문화, 민족 등의 차이에 대해 유연하며, 오히려 그러한 차이를 재미있게 관찰하는 태도라고 말해도 좋다. 스스로를 높은 곳에 두지 않고, 조금은 낮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빚어내는 유머 감각도 특징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일본인과 재일조선인이 공동생활을 해가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둘 사이에는 지금도 치유되지 않은 ‘식민지 지배의 역사’라는 단절선이 그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절을 끌어안으면서도 상대를 지배하는 일 없이 함께 살아가는 ‘작업’은 곤란함이라는 면에서도, 또한 재미라는 측면에서도 과연 ‘아트’적이다. 이 책의 주요 무대인 교토 시외의 산촌은 개인적으로도 익숙하며 인연이 있는 장소다. 전쟁 중에 나의 부모는 소작농으로서 그 마을에서 차별과 중노동으로 점철된 하루하루를 보냈다. 저자는 폐광된 망간 광산에서 작품과 씨름하면서 재일조선인이라는 존재, 그들의 역사와 마주하며 연인인 재일조선인 K와 대화를 쌓아간다. 또 한 명의 중요한 등장인물인 망간 기념관 관장 이용식 씨는 나와 비슷한 세대인 재일조선인이다. 이용식 씨와 저자 사이의 미묘한 거리감을 그려나가는 방식 역시 ‘아트’적이라고 생각했다. 모쪼록 한국 독자들도 많이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일본’과 ‘재일’에 관해 이해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지금 한국 사회에 급증하고 있는 ‘타자’와의 공생을 생각하기 위해서 말이다.
5.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가토 슈이치의 『양의 노래』를 나는 고전의 반열에 올려두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일본에는 드문 ‘저항하는 휴머니즘’이 어떻게 태어나 자라났는지 이야기해주고 있다. 한국 독자들이 가토 슈이치를 어떻게 읽을지, 꼭 알고 싶다.
6.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가토 슈이치의 『양의 노래』를 나는 고전의 반열에 올려두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일본에는 드문 ‘저항하는 휴머니즘’이 어떻게 태어나 자라났는지 이야기해주고 있다. 한국 독자들이 가토 슈이치를 어떻게 읽을지, 꼭 알고 싶다.
7.
인간은 자신과 동물 사이에 관념상의 경계를 긋고 자신들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존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동물은 인간과 같은 무의미한 살육은 저지르지 않는다. 아우슈비츠를 둘러본 뒤 보노보를 보는 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미심장한 물음 앞에 서는 일이었다. … 책에서 관철되고 있는 것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지적 관심, 그리고 어떻게 하면 평화를 이룰 수 있는가 하는 진지한 문제의식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글자 그대로 인문주의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8.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미술관에 혼자 간 적이 있습니까?” 학생이나 시민들에게 미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언제나 ‘교양주의’의 벽을 느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갖추어야 할 ‘교양’의 하나로서 미술과 마주하려고 한다. “이 그림은 무슨 파에 속해요?”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나요?” “유명한 화가의 그림인가요?” “가격은 얼마나 됩니까?” 이러한 질문은 모두 미술과 대화할 때 생기는 방해물이다. 미술을 본다는 행위는 말하자면 맨몸을 드러내는 것과 같은 일이다. 어떤 그림 앞에 서서 지인에게 “이 그림, 좋은데…”라고 말했을 때 “이런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어?”라고 질문을 받으면 당혹스러움을 넘어 상처를 받기도 한다. 나 자신의 고유한 감각이 부정되는 듯하기 때문이다. 거꾸로 따분하다고 느껴지는 그림 앞에서 친구가 한참을 떠나지 못하면 빨리 다른 그림을 보러 가고 싶어 애가 타기도 한다. 그래서 미술관은 혼자 가는 편이 좋다. 조용히 작품과 대면하고, 마음을 울리는 그림이 있다면 반나절 넘게 그 앞에서 머물러도 좋으며, 지루한 그림은 10초 정도만 바라보고 떠나도 상관없다. 요컨대 자유로워지면 되는 것이다. 자유롭게 미술과 마주할 때,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작품을 만든 작가는 물론, 그 작품과 관련된 외국인이건, 과거의 사람이건, 인사 한번 나눈 적 없는 사람과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마음속에서 대화가 시작되고, 그로써 자신을 재발견하게 된다. 이런 만남이야말로 작품을 마주할 때의 커다란 기쁨이자 경이로움이다. 화가와 시대배경에 대한 조사는 진짜 흥미가 일어난 후에 시작해도 좋다. 이 책은 현대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한 여성이 혼자서 미술과 나누는 대화의 기록이자 그녀 자신의 자화상이기도 하며, 그녀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풍경화라고도 말할 수 있다. 미술이란 갖추어야 할 교양이라기보다 이렇듯 자연스레 마주하며 이야기하고 싶은 대상이다.
9.
프리모 레비는 1987년에 토리노의 자택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는 사실상 유서에 해당하는데, 거기에는 40여 년에 걸친 그의 사상적 고투가 알알이 맺혀 있다. 본서에는 강제수용소 체험에 대한 매우 투철한 고찰, 인간 존재에 대한 한 점의 타협도 없는 인식이 관통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끝 모를 깊은 절망감이 배어 있다. 이 책은 프리모 레비 문학의 도달점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우리가 끊임없이 되돌아가야 할 사상적 좌표축이라고 할 수 있다. 나치즘이나 유대인 학살에 관한 서적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지만, 개중에 굳이 딱 한 권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책을 권할 것이다.
10.
프리모 레비는 1987년에 토리노의 자택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는 사실상 유서에 해당하는데, 거기에는 40여 년에 걸친 그의 사상적 고투가 알알이 맺혀 있다. 본서에는 강제수용소 체험에 대한 매우 투철한 고찰, 인간 존재에 대한 한 점의 타협도 없는 인식이 관통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끝 모를 깊은 절망감이 배어 있다. 이 책은 프리모 레비 문학의 도달점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우리가 끊임없이 되돌아가야 할 사상적 좌표축이라고 할 수 있다. 나치즘이나 유대인 학살에 관한 서적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지만, 개중에 굳이 딱 한 권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책을 권할 것이다.
11.
백두산에 올라 산 정상에서 조망해 보니, 사방에 펼쳐져 보이는 산록평야는 어두컴컴한 바다처럼 광대하면서도 울창한 숲의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이 숲의 바다를 자신의 왕국으로 삼았던 호랑이는 교활하고 약삭빠른 인간들이 그어놓은 국경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조선에서 만주로, 더 나아가 극동러시아로 자유롭게 유유히 활보하며 돌아다녔던 것이다. (……) 바이코프의 작품 세계는 지리적으로는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과 서쪽을 이어주는 공간적 확장을, 시간적으로는 19세기 말 열강들의 아시아침략에서 사회주의혁명을 거쳐 제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길고 긴 시간적 척도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 바이코프의 『위대한 왕』은 뛰어난 문학 작품 대부분이 그런 것처럼, 텍스트 읽기와 컨텍스트 읽기라는 두 가지 즐거움을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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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8,270 보러 가기
망각의 절망 속 어렴풋한 희망의 가능성에 대하여
13.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조건》이라는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나 텔레비전 연속극으로도 크게 히트했다. 그 내용은 병역 면제의 특권을 따내기 위해 만주의 광산 회사에 부임한 양심적인 일본인 청년이 중국인과 조선인을 학대·혹사하는 회사의 방침 및 국책 사이에 끼여 고뇌하는 얘기다. 청년은 저항하던 중국인 노무자들이 헌병의 손에 차례로 참수당하는 장면에서 마침내 소리치며 그것을 저지하려 한다. 그 때문에 헌병대에서 고문당하고 병역 면제 특권을 빼앗긴 채 최전선으로 내쫓긴다. 침략당한 민족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불충분한 점이 많지만, 바로 전쟁의 한복판에서 ‘인간의 조건’을 일본인 스스로 자문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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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이라는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나 텔레비전 연속극으로도 크게 히트했다. 그 내용은 병역 면제의 특권을 따내기 위해 만주의 광산 회사에 부임한 양심적인 일본인 청년이 중국인과 조선인을 학대·혹사하는 회사의 방침 및 국책 사이에 끼여 고뇌하는 얘기다. 청년은 저항하던 중국인 노무자들이 헌병의 손에 차례로 참수당하는 장면에서 마침내 소리치며 그것을 저지하려 한다. 그 때문에 헌병대에서 고문당하고 병역 면제 특권을 빼앗긴 채 최전선으로 내쫓긴다. 침략당한 민족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불충분한 점이 많지만, 바로 전쟁의 한복판에서 ‘인간의 조건’을 일본인 스스로 자문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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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이라는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나 텔레비전 연속극으로도 크게 히트했다. 그 내용은 병역 면제의 특권을 따내기 위해 만주의 광산 회사에 부임한 양심적인 일본인 청년이 중국인과 조선인을 학대·혹사하는 회사의 방침 및 국책 사이에 끼여 고뇌하는 얘기다. 청년은 저항하던 중국인 노무자들이 헌병의 손에 차례로 참수당하는 장면에서 마침내 소리치며 그것을 저지하려 한다. 그 때문에 헌병대에서 고문당하고 병역 면제 특권을 빼앗긴 채 최전선으로 내쫓긴다. 침략당한 민족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불충분한 점이 많지만, 바로 전쟁의 한복판에서 ‘인간의 조건’을 일본인 스스로 자문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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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이라는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나 텔레비전 연속극으로도 크게 히트했다. 그 내용은 병역 면제의 특권을 따내기 위해 만주의 광산 회사에 부임한 양심적인 일본인 청년이 중국인과 조선인을 학대·혹사하는 회사의 방침 및 국책 사이에 끼여 고뇌하는 얘기다. 청년은 저항하던 중국인 노무자들이 헌병의 손에 차례로 참수당하는 장면에서 마침내 소리치며 그것을 저지하려 한다. 그 때문에 헌병대에서 고문당하고 병역 면제 특권을 빼앗긴 채 최전선으로 내쫓긴다. 침략당한 민족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불충분한 점이 많지만, 바로 전쟁의 한복판에서 ‘인간의 조건’을 일본인 스스로 자문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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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이라는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나 텔레비전 연속극으로도 크게 히트했다. 그 내용은 병역 면제의 특권을 따내기 위해 만주의 광산 회사에 부임한 양심적인 일본인 청년이 중국인과 조선인을 학대·혹사하는 회사의 방침 및 국책 사이에 끼여 고뇌하는 얘기다. 청년은 저항하던 중국인 노무자들이 헌병의 손에 차례로 참수당하는 장면에서 마침내 소리치며 그것을 저지하려 한다. 그 때문에 헌병대에서 고문당하고 병역 면제 특권을 빼앗긴 채 최전선으로 내쫓긴다. 침략당한 민족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불충분한 점이 많지만, 바로 전쟁의 한복판에서 ‘인간의 조건’을 일본인 스스로 자문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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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이라는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나 텔레비전 연속극으로도 크게 히트했다. 그 내용은 병역 면제의 특권을 따내기 위해 만주의 광산 회사에 부임한 양심적인 일본인 청년이 중국인과 조선인을 학대·혹사하는 회사의 방침 및 국책 사이에 끼여 고뇌하는 얘기다. 청년은 저항하던 중국인 노무자들이 헌병의 손에 차례로 참수당하는 장면에서 마침내 소리치며 그것을 저지하려 한다. 그 때문에 헌병대에서 고문당하고 병역 면제 특권을 빼앗긴 채 최전선으로 내쫓긴다. 침략당한 민족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불충분한 점이 많지만, 바로 전쟁의 한복판에서 ‘인간의 조건’을 일본인 스스로 자문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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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이라는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나 텔레비전 연속극으로도 크게 히트했다. 그 내용은 병역 면제의 특권을 따내기 위해 만주의 광산 회사에 부임한 양심적인 일본인 청년이 중국인과 조선인을 학대·혹사하는 회사의 방침 및 국책 사이에 끼여 고뇌하는 얘기다. 청년은 저항하던 중국인 노무자들이 헌병의 손에 차례로 참수당하는 장면에서 마침내 소리치며 그것을 저지하려 한다. 그 때문에 헌병대에서 고문당하고 병역 면제 특권을 빼앗긴 채 최전선으로 내쫓긴다. 침략당한 민족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불충분한 점이 많지만, 바로 전쟁의 한복판에서 ‘인간의 조건’을 일본인 스스로 자문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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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감을 즐길 시간은 오렌지 향보다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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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지식인들이여, 아마추어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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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적 현실을 냉철하게 응시하는 낙관주의자를 만나다
23.
‘백장미’를 기억하던 이들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24.
프리모 레비는 우리가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인간’에게 희망을 걸 수 있는 근거와도 같은 존재다. 그는 소위 현대판 오디세우스였다. 그런 그가 갑자기 투신자살했다. 그는 자살이라는 가장 극단적인 행위를 통해 우리에게 최후의 경종을 울리려고 했던 것일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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