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교수, 파리통번역대학원(ESIT)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통번역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John Benjamins Publiching에서 발행하는 국제저널 『FORUM』 사무총장으로 10년간 일해 왔고 현재는 리뷰에디터이다. AIIC(국제회의통역사협회) 정회원으로 UN, APEC, ASEM, ASEAN 등 정상통역과 국제회의통역을 700여 회 이상 했다. 학문적으로는 통역학이론, 통역방향성, 통역교육 등에 관심이 있고 국제회의 자문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국제회의실무영어』(공저), 『나는 영어로 협상한다』, 『헷갈리는 영어 바로 쓰기』 외 다수가 있다.
서문
많은 사람의 새해 다짐 중 하나가 바로 영어공부이다. 서점에 가면 외국어 서적의 대부분이 영어와 관련된 책이다. 하지만 대부분 초보를 대상으로 하는 책일 뿐, 전문적이고 심화한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다. 외국인 앞에만 서면 입이 안 떨어지고 머릿속으로 문법만 생각하다가 아무 말 못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렸을 때부터 지겹도록 배워왔던 영어인데 왜 그런 것일까? 여전히 한국 사람들에게 영어는 늘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다.
주위를 살펴보면 영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을 구상하게 된 이유이다. 이 책의 역할은 사전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부분을 설명하여 한층 더 심화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이 자주 틀리는 영어 발음, 관사와 전치사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단어, 같은 단어라도 강세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단어들을 모아보았다. 또한, 이 책에서는 사자성어와 속담을 영어로 표현하는 방법과 회화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 등까지 포괄하고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외우는 것보다 항상 곁에 두면서 ‘영어 참고서’와 같이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혹은 시간 날 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24년 넘게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강의실에서 내가 학생들에게 반복해서 지적했던 내용을 이 책 속에 자세히 적어보았다. 나의 24년 비결이 영어를 열심히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7. 3
저자 임향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