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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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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돌주먹의 맛>

강지인

2004년 《아동문예》 동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습니다. 〈황금펜아동문학상〉 〈한국아
동문학상〉 〈한국동시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할머니 무릎 펴지는 날》 《잠꼬대하는 축구장》 《상상도 못했을 거야!》 《수상한 북어》 《달리는 구구단》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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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돌주먹의 맛> - 2025년 11월  더보기

수다스러운 항아리가 전하는 속닥속닥 이야기 지난해 봄에는 태어나 처음으로 텃밭 가꿀 기회가 생겼어요. 상추를 시작으로 가지, 깻잎, 오이, 참외, 고추, 방울토마토, 그다음에는 당근과 무, 배추를 심었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잡초 뽑는 일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뽑아도 뽑아도 사라지지 않는 끈질긴 생명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텃밭이 아니었다면 뽑히지 않았을 잡초를 떠올리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이 세상에 태어나 소중하지 않은 존재란 없으니까요. 지난해 가을에는 담양 ‘글을 낳는 집’에서 벼 베는 것을 처음 봤고,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찾아 헤맬 때는 도깨비바늘이 옷에 잔뜩 붙은 줄도 몰랐어요. 항아리에 붙어 있던 나비들을 쫓다 뱀을 만나기도 했는데 혀를 날름거리는 작은 뱀은 무섭기는커녕 귀엽기까지 했답니다. 항아리 가득한 마당을 지나칠 때면 항아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다고 나비처럼 팔랑거리던 내 귀를 기억해요. 반짝반짝 태어나는 모든 새싹의 생일을 축하하며, 보름달 같은 고마움을 전해요.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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