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이 이야기는 마크 트웨인의 발언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 요지인 즉슨, 슬프게도 인생은 최고의 대목이 제일 처음 오고 최악의 대목이 맨 끝에 온다는 것이었다. 완벽하게 정상적인 세계에서 단 한 사람에게만 이를 실험을 해본 셈이니, 이것으로 마크 트웨인의 아이디어를 공정하게 심판했다 하기는 어렵겠다. 소설을 탈고하고 나서 몇 주 후, 나는 새뮤얼 버틀러의 '잡기장'에서 이 소설과 거의 흡사한 플롯을 발견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장편 소설을 구상하듯이 모든 단편 소설을 구상하며, 작품을 쓰는 데 특별한 감정과 특별한 경험을 필요로 한다. 틀에 박힌 스토리를 쓸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럴 때마다 연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훌륭한 작품은 저절로 쓰이지만 좋지 않은 작품은 억지로 써야 한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