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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준범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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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인식 기자가 내가 치료한 한 환자의 흔치 않은 사정을 책으로 만들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처음에는 무척 망설였다. 진실을 전달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논문을 쓰는 나 같은 교수나 기사를 쓰는 기자가 다를 리 없으나, 지극히 개인적인 내가 가진 기자에 대한 선입견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죽음의 문턱을 수없이 경험하며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환자 박현묵 군의 이야기를 전하는 강 기자의 글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지천명이 넘도록 가져 왔던 나의 마지막 선입견, 즉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변화됨을 느꼈다. 저자는 학문을 하면서 논문을 쓰는 사람들처럼, 진실을 전달하는 데 틀림이 없었고, 작가가 품기 쉬운 과장이나 억지 감동의 과함이 없었다. 대신 담담한 필체와 기승전결이 여운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글의 구성은 그가 기자임을 떠나 좋은 문필가임을 느끼게 했다. 무엇을 위해 글을 쓰는가? 학자의 논문은 진실에 대한 전달로 그만이지만, 기자이자 문필가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신랄한 현실과 함께 그 속에 담긴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어 일면 부러웠다. 쌓인 논문거리들을 다 쓰고 나면 퇴임 후 나도 등단을 고려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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