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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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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큰글자도서]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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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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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수록된 단편들은 궁극적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긍정의 이야기다. 책을 읽는 동아 나는 부서지기 쉬운 삶에서 끊임없이 생의 이면을 보려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며 삶의 의지를 다지려 노력했다. 어떤 소설은 희한하게 꿈틀거리면서 읽는 이의 마음에 크고 작은 길을 낸다. 사람이 각기 다른 우주라면 그 우주는 기이할 정도로 모양도 제각각으로 다르지만, 이미 마음속에 건설된 길을 통해 서로의 우주로 건너가 볼 수도 있다. 오늘은 사는 게 지긋지긋하고 내 일은 길을 걷다가 어깨를 부딪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속으로 저주를 퍼붓겠지만 어쨌거나 끝까지 가보면 결국 살아갈 이유를 깨닫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작가의 발걸음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모르긴 몰라도 작가가 보여주려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당신이라는 가능성이 아닐까. 그건 한 줄기 빛과 같아서 누군가의 심연에 깊숙이 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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