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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백소영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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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소란스러운 동거 -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이’의 이야기 
  • 박은영 (지은이) | IVP | 2022년 4월
  • 15,000원 → 13,500원 (10%할인), 마일리지 750
  • 10.0 (3) | 세일즈포인트 : 479
‘공유될 가치가 있는 개인사’에는 어떤 덕목이 필요할까? 모든 이야기가 반드시 공적 가치를 지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 사회윤리를 전공해서인지 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으면 공감하기보다 우선 가치를 판단하곤 한다. 이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읽기 방식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박은영 작가의 『소란스러운 동거』는 나에게 공감과 공적 가치라는 두 측면에서 추천의 이유를 충분히 제공했다. 박은영 작가를 반짝반짝 빛나는 눈과 날카롭고 지성적인 질문거리를 가진 제자로 만난 기억이 또렷하다. 그녀의 장애는 삶에 불편을 주었겠으나, 지적 열망과 호기심을 막아설 만큼은 아니었다. 주변을 온통 소란하게 하며 태어난 ‘소동이’로서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그녀의 생애사는 너무나 생생하게 다가왔다. “아, 그래서!” 딱 한 학기뿐이었던 ‘존재의 겹침’ 이전과 이후를 이 책 덕분에 오롯이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적 공감을 넘어, 작가는 “장애는 몸에 고정된 어떤 실체가 아니라, 사회가 만드는 관계에 따라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는 주장을 던진다. 만약 당신이 ‘하필’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래서 살면서 지금까지 사회가 만든 관계와 지형에서 불편함을 느껴 보지 못했다면, 이 책을 꼭 읽기를 추천한다. 우리가 공동체로서 온전해지기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질문의 방향을 바꿔 온 장애인들”의 새로운 시선과 경험과 제안이 풍성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담겨 있는 책이다.
2.
사물의 신학’(theology of things)이 가능한가?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존재론적 위기 한가운데에서 인간의 위상학(topology)을 제고하고 재편하려는 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
3.
오랜만에 참으로 정직하고 치열한 책을 접한다. 김기현 목사의 ‘텍스트 읽기’ 방식에는 자신의 곤고한 날을 깊이 생각한 고전의 저자와, 그 텍스트를 씨름하듯 읽어 낸 이 책의 저자,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겪는 곤고함을 읽어 내고 의미화하려 하루하루 치열하게 생각하는 독자의 만남이 직조하듯 엮어 함께 들어 있다.
4.
오랜만에 참으로 정직하고 치열한 책을 접한다. 김기현 목사의 ‘텍스트 읽기’ 방식에는 자신의 곤고한 날을 깊이 생각한 고전의 저자와, 그 텍스트를 씨름하듯 읽어 낸 이 책의 저자,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겪는 곤고함을 읽어 내고 의미화하려 하루하루 치열하게 생각하는 독자의 만남이 직조하듯 엮어 함께 들어 있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1일 출고 
가장 오래된 ‘팬데믹’이라 할 여성 폭력! 여아 살해, 소녀 할례, 아동 결혼, 명예 살인, 가정 폭력, 성폭력…. 젠더 기반 폭력을 이렇게 ‘명명’하고 공적으로 ‘발화’하기까지 인류는 반만년 침묵의 시간을 통과해야 했다. 이 책은 개인의 생애사적 불행을 넘어서 제도와 문화 안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여성 폭력의 사건들을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며 글로 남기고 있다. 사건을 글로 남긴다는 것은, 공동체의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겠다는 의지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직시하고 분노하고 함께 해결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남아 있다.
6.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나에게 이해시키는 과정입니다. 사랑했고 사랑하고, 떠났고 떠나보냈고, 함께 행복하기도 했고 갈등하기도 한 너(들)와 얽혀서 만들어진 나를, 내 감정을, 내 존재를 바라보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입니다. 급작스런 사별 이후의 시간을 어린 두 자녀와 함께 통과하면서 겪은 감정을 이렇게 글로 정리했다는 것 자체로 저자는 이미 힘 있는 사람입니다. 존재의 기반이신 그리스도와 동행함으로, 생생히 남아 있는 사랑의 기억으로, 저자는 자신이 살아 내고 살려 내는 하루하루를 글로 풀어냈습니다. 누군가 이 땅에서 상실감에 힘겨울 이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주는 글이라고 믿습니다. 그리스도인, 찬양사역자, 엄마, 그리고 존재자로서의 김명선을 응원합니다.
7.
레이첼은 여전히 ‘마법의 책을 가진 소녀’이다. 책 첫머리에 나오는 저자의 어린 시절 정체성은 학문과 인생, 신앙의 깊이를 더한 후에 더욱 견고하고 매혹적으로 자라났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아 성경을 ‘다시’ 사랑하게 된 저자가 펼치는 이 책에는 세 이야기가 교차한다. 성경 이야기, 성경을 쓰고 해석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레이첼과 우리들의 이야기!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론을 적용하여 성경을 ‘다시’ 읽는 동안, 우리는 성경의 구원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게 될 것이다.
8.
일상의 경이로움은 두 종류의 사람들에게 포착된다. 첫째는 끔찍하고 무서운 비일상을 체험하고 난 뒤의 사람들, 그리고 둘째는 일상에 깃든 거룩을 매 순간 발견하는 사람들. 티시 해리슨 워런은 후자다. 아침에 깨어 평범한 하루를 살고 잠이 드는 순간까지의 일상을 거룩한 의례로 받아들이는 영성의 소유자다. 일과에 담긴 성례전적 의미가 잔잔하고 따듯한 글쓰기 속에 잘 녹아 있다. 거룩하게 의례로 살아 낸 하루의 끝자락, 잠자리에 들며 육체의 한계와 쉼의 거룩성을 묵상하는 워런은 이 책을 통해 매일 깨져도 다시 샬롬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오늘’로 우리를 초대한다.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2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7,560 보러 가기
‘마흔 언저리’를 살아 내며, 저자는 그동안 경계에 서서 경험했던 존재의 불안정성을 자기고백적 글로 풀어냈다. 전통적 가치와 후기 근대적 상황이 혼재한 21세기 한국 땅에서 여성으로 엄마로 목사의 아내로 살아간다는 것, 한편으로 번역가와 여성학도로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 상충하는 두 가치와 기대, 시간과 관계의 작동 방식 ‘사이’를 살아 내는 일이다. 그 삶의 과제에 누구보다도 치열하고 진지하게 임했던 저자의 ‘자기화한 지식’이 오롯이 담겨 있다. 모국어와 외국어 사이에서 가장 적절하고 전달력 있는 단어를 고르느라 끊임없이 사투하는 그녀의‘번역자’로서의 일상은 이 글에서 직업이 아닌 ‘삶의 방식’으로 녹아들었다. 이 책이 삶의 조건과 능력, 꿈, 가능성을 저자와 함께 공유한 ‘이 땅의 젊은 교회 여성들’에게 용기가 되고 격려가 되고 사례가 되는 ‘언니의 조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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