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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신나리

출생:1981년

최근작
2023년 7월 <이상하고 쓸모없고 행복한 열정>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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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와》는 소만 작가가 봄이를 키우며 겪는 기쁨과 갈등을 고스란히 담은 육아 웹툰이다.이 만화가 엄마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엄마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강조하는 육아서와 달리 아이를 키우는 기쁨 못지 않게 양육자로서 느끼는 고민을 묵직하면서도 경쾌하게 그려내기 때문이다. 《봄이와 3 - 독박말고 독립》은 여기에 더해 만화가로서 성장해나가는 작가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아이를 도맡아 키우면서도 만화를 틈틈이 그리던 그는 남편의 실직을 계기로 생계를 책임지게 되었다. 취업을 하며 “누군가에게 의존된 삶의 실존적 불안”에서 벗어나 평등한 동반자 관계를 모색하게 되었지만, 그의 앞에 닥친 건 평등한 가사 분담이 아닌 원래 있던 재생산 노동에 더해진 생산 노동이었다. 불공평한 가사 분담의 문제점을 《봄이와》는 꼼꼼하고 차분하게 짚어간다. 웹툰이라는 호소력 있는 매체는 재생산노동에 대한 사회적 대우가 얼마나 불합리한지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빼곡한 집안일 목록이나 양육자와 부양자가 처하는 서로 다른 사회적 위치는 글로만 읽어서는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고스란히 묘사해낸다. 소만 작가는 문제를 밝히는데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꾸준히 이어간다. 자신의 만화로 경제적 독립을 위한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어 간다. 사회적 관계망을 만들어가고 만화가로서 발판을 다져나간다. 이 과정은 아이의 성장, 남편의 변화와도 함께 간다. 아이는 기저귀를 떼고 인간으로 진화해가며, 남편은 요리의 달인이 되어간다. 창작 활동을 지키기 위한 경제적 독립, 더 이상 혼자 하는 육아가 아닌 함께 하는 육아, 그 노력과 변화의 과정이 뭉클하게 담겨 있다. 단순한 육아 웹툰이 아닌 가족 성장 웹툰이다. “돌보는 이들이 멸시당하지 않고, 일하는 엄마들이 비난받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그의 모색과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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