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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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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동학 편지>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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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농업을 구상하려는 사람들에게 20대에 농민이 되고 싶은 강렬한 열망을 가졌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귀농 교육을 지원하는 단체나 조직이 거의 없었기에 농민이 되는 길을 스스로 찾아야 했다. 일단 농업 관련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고, 시간이 되는대로 농촌에서 활동하는 농민 운동가들을 찾아갔다. 유기농업 농민조직인 정농회에 회원으로 가입했고, 농업을 통해 신앙 가치를 실현하고 자했던 그분들의 삶을 배우기 위해 애썼다. 그런 준비 과정을 거친 뒤에 서른 살이 되던 해 농촌으로 가서 지금까지 20여 년을 살고 있다. 농촌에서 나는 좋은 농민이 될 수 없었다. 농민들과 생각하는 내용이 나 삶을 대하는 방식이 많이 달랐고, 결국 적당한 거리를 지키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농촌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갔다. 요즘은 전업농이 아니라도 자기 역할을 하면서 농사를 함께 짓는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문화가 생겼지만, 20여 년 전에는 그런 문화가 없었다. 생각을 가진 사람이 농촌에서 사는 것은 늘 갈등과 긴장의 경험이었다. 저자의 6무, 6기 농업은 현재의 농촌에서 받아들여지기에는 쉽지 않다. 그러나, 미래의 농업을 구상하는 사람들은 농업을 단순히 농사짓는 노동으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저자가 여러 해 실험한 유쾌한 반란과 경험이 농업을 즐거움의 눈으로 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저자는 이런 농업 활동을 넘어 평화의 언어인 에스페란토 운동을 오래하신 분이다. 에스페란토 운동은 언어를 통해 삶과 평화를 성찰하도록 이끈다.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영역에서 평화를 경험한 그의 경험이 오랫동안 농업과 농촌 현장에서 활동한 사람들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지점을 찾아낼 수 있도록 이끌었다. 원숙한 인격과 넓은 안목, 즐거운 경험이 어우러진 이 책이 새로운 생각을 실험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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