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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과 큐브 ㅣ 현대시 기획선 79
김춘리 (지은이) | 한국문연 | 2023년 1월
12,000원 → 10,800원 (10%할인), 마일리지 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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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8일 출고

김춘리 시인의 언어들은 실재를 포획하기 위해 현실의 모습 위로 끝없이 던져지는 운동성을 보여준다. 그렇게 던져진 언어의 그물들 사이로 길어 올려지는 이미지들은 현란하다고 느껴질만큼 생동감을 가진 채 우리의 의식 속에서 선명하게 움직인다. 일방향적 은유 체계에서 벗어나 일상어와 시어의 양쪽을 오가면서 우리 인식의 범주에 기대고 있던 세계를 무너뜨리고 다시 일으키는 것을 반복한다. 시인의 언어가 만들어내는 이 진동은 어떤 의미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과의 격렬한 투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3.

왜 빨간 사과를 버렸을까요 ㅣ 시작시인선 431
양수덕 (지은이) | 천년의시작 | 2022년 7월
10,000원 → 9,000원 (10%할인), 마일리지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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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5일 출고

그는 다른 시인들이 그런 것처럼 일상의 미세한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바로 그 일상에 축적되어 온 온갖 의미의 범주에서 탈주하려는 자신만의 힘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왜 빨간 사과를 버렸을까요』를 읽는 독자들로서는 현실적 모습의 다양한 시적 변용을 확인하며 다가오는 미학적 쾌감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불현듯 등장해서 눈앞에 마주한 낯설음을 피하지 않을 용기일지도 모른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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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더하기
이목연 (지은이) | 개미 | 2017년 11월
15,000원 → 13,500원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세일즈포인트 : 32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8일 출고

이목연의 소설들은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세밀한 관심을 통해 주인공의 삶에 드리워진 균열의 지점들을 각인시키고, 그로 인해 자신의 시간을 뒤돌아보게 만들어 결국 일상의 작은 변화를 이끈다. 그것을 읽는 독자들의 삶을 포함해서 말이다. 아마도 이것은 사회 전반에 변혁을 불러일으킬 만큼 거대한 힘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효율성에 희생되어 가는 우리의 일상과 내면을 돌아보는 일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강물에 작은 돌을 던져 물살을 일으키는 것처럼, 이목연의 작업은 우리 내면에 일종의 불안감을 던져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응시하지 않는다면 작은 돌이 만들어내는 동심원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없을 것이다.

5.

시가 마렵다
최정연 (지은이) | 시와에세이 | 2012년 8월
10,000원 → 10,000원, 마일리지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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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연의 시를 읽는 순간, 우리는 일종의 ‘프루스트적 순간’을 경험한다. 그것은 나와 의미를 맺지 못하고 시선의 뒤편으로 물러났던 것들, 가령 북적이는 기차역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버려진 ‘폐타이어’, 또는 ‘족발’ 한 점과 ‘부추전’처럼 일상의 모든 것들이 무한대의 의미로 한없이 부풀려지는 순간이다. 신기한 것은 이 무한대의 부풀려짐 속에서 ‘나’라는 존재들, 즉 거친 세상의 면과 맞닿은 채 닳아 없어져만 가는 슬픔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이 세상의 주체들 역시 ‘의미’안으로 뒤섞인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마치 “따끈따끈한 봉분 옆에서 사람들은 따끈한 국밥을 먹는” 것처럼 슬픔과 희망이 뒤섞인 채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다름 아니다.

6.

조드 2 - 가난한 성자들 ㅣ 조드 2 김형수 (지은이)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2월 13,500원 → 12,150원 (10%할인), 마일리지 670원 9.3 (9) \| 세일즈포인트 : 92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5일 출고 이 책의 전자책 : 7,290원 보러 가기	장바구니 바로구매 보관함 보관함 마이리스트
광활한 몽골의 역사에 숨을 불어넣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