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양장 제본서 전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실수하는 인간』(개정판 『너를 닮은 사람』), 『품위 있는 삶』, 중편 소설 『가해자들』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김준성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나는 무언가에 마음을 잘 싣지 않는 사람, 무엇이 소중한지 잘 모르는 사람,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기어이 놓아버리는 사람이지만, 소설을 쓰고 싶다 생각했던 순간과 첫 책을 만들던 때의 마음만은 쉽사리 잊지 못한다.
그 시절로부터 멀리 온 줄 알았지만 내 마음은 여전하고, 세상도 여전하나, 똑같은 자리는 아닌 듯해 다행이다.
다시 함께해준 민희 님과 슬기 님, 새 옷을 기꺼이 입혀준 문학과지성사에 처음과 같은 감사를 보낸다.
2021년 가을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