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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울산 바닷가에서 태어나 자랐다.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서울에서 살며 일하고 있다. 평생 강보다는 바다를 좋아했지만 가끔은 강에 정을 붙일 필요를 느낀다. 연작소설 『점거당한 집』으로 사계절출판사가 주관한 제4회 박지리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삼각주에서> - 2025년 11월 더보기
소설의 집에는 항상 사각지대가, 열지 못한 창과 문이, 색 바래가는 마멸된 공간이 있다. 소설의 출입구란 시간과 기억이 그러하듯 고정되어 있지 않고 늘 변한다. 그 흐름 중에서 작가는 도저히 쓸 수 없을 것만 같던 이야기의 파편을 얼핏 붙잡는다. 죽은 사람이 죽고 없다는 상실이 변함없이 고정된 와중에도 그렇다. 죽은 사람을 생각하는 산 사람의 상처가 백지처럼 부드러워지고 탈색되어간다는 것은 진실로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