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정치 사상가이자 외교관, 역사가. 피렌체 공화국에서 태어나 명문 가문 출신이었지만 가세가 기울어 어려운 청년기를 보냈다. 1498년 피렌체 공화국의 제2서기관이 되어 외교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14년간 프랑스, 독일, 교황령 등을 오가며 외교관으로 활약했다.
1512년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를 재점령하자 관직에서 물러나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석방된 후 피렌체 근교의 영지로 은퇴해 집필에 몰두했고, 이 시기에 『군주론』(1513년 집필, 1532년 출간)을 완성했다.
그는 인간 본성에 대한 냉철한 관찰과 이탈리아의 정치적 현실을 바탕으로, 이상보다는 현실을 중시하는 정치철학을 펼쳤다. 도덕과 정치를 분리해서 사고하는 '정치적 현실주의'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주요 작품으로는 『군주론』 외에 『로마사 논고』, 『피렌체사』, 희곡 『만드라골라』 등이 있다. 1527년 피렌체에서 생을 마감했으며, 사후 그의 사상은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용어로 정치학과 철학의 핵심 개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