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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구자명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7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왜관

직업:소설가

기타:美 하와이 주립대 심리학과 졸업.

최근작
2023년 3월 <건달바 지대평>

구자명

1950년대 후반, 한국전쟁의 상흔이 뚜렷이 남은 낙동강 철교가 바라보이는 강촌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생성과 소멸이 끝없이 반복되는 강물을 보며 문학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성장한 후에도 인간 실존에서 유사한 패턴을 감지하고 그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려는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가 소설을 쓰게 되었다.
1997년 계간 《작가세계》를 통해 단편 〈뿔〉로 등단했다. 사십 세에 출발한 늦깎이임에도 이후 띄엄띄엄 작품을 써왔다. 오십대 들어 촌철살인 형식의 미니픽션에 매력을 느끼면서 그 장르 작품 활동 또한 이어오고 있다. 쓴 책으로 소설집 《건달》, 《날아라 선녀》, 미니픽션집 《진눈깨비》, 에세이집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기억과 망각 사이》 등이 있다. 한국가톨릭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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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2005년 제31회 한국소설문학상
2004년 제7회 가톨릭문학상 <건달>

저자의 말

<그녀의 꽃> - 2011년 10월  더보기

오랜 무더위 끝에 첫 가을비가 내렸다. 창 밖 뜨락에 점, 점, 점 나뭇잎들이 떨어져 있다. 내가 써온 글 조각들이 나뒹구는 것처럼 보인다. 한때 제법 무성해질 걸로 기대했던 내 나무는 여전히 빈약한 몰골인 채 올해도 조락凋落의 계절을 맞았다. 숙성의 길은 멀고멀다. 그러나 떨어질 것들은 떨어뜨려야 하리라. 나의 작은 나뭇잎들, 무언가를 향한 그리운 숨결을 담은 나의 작고 짙은 응시들……. 이 비가 지나면 가볍게 날아올라 점점이 흩어져다오. 어디로든지 날아가 나처럼 삶을 앓는 누군가들의 가슴 위에 가만히 얹혀다오. 사뿐히, 그러나 내통하는 첩자의 암호처럼 긴밀하게……. 그와 함께 걸을 수 있어 쓸쓸치 않았던 인적 드문 글길이 이 책을 쉬어가는 그루터기 삼아 새롭게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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