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장자끄 상뻬’라고 불리는 대만의 그림책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문화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여 년간 60권 이상의 그림책을 창작해왔다.
그는 2003년 일본 잡지 《STUDIO VOICE》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창의적인 55인’에 이름을 올렸고, 2007년에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대만 인물지』에서 대만을 대표하는 6인 중 한 명으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지미 리아오의 작품들은 이탈리아 볼로냐 라가치상, 벨기에 베르나르 베르셀상, 스페인 교육문화체육부 선정 최우수도서상, 스웨덴 피터 팬 실버스타상 등을 수상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ALMA)’에도 여러 차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별이 빛나는 밤』(2009)은 2011년 영화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고,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된 『미소 짓는 물고기』는 2006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이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각색되어 사랑받고 있다.
나는 정원에서 꽃가꾸는 일을 매우 좋아합니다. 어느 날 문득 꽃을 가꾸듯 일년 365일, 매일 한 장씩 그림을 그려 한 송이 꽃이 있는 팩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인생에서 만남의 인연을 짓는다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겠지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모두 이 책 속에 들어 있습니다. 여러분들 마음 속에도 날마다 아름다운 꽃 한 송이 피어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