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나라 중학생이 중학교 필수단어를 3개월 동안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이 책은 학원에서도, 학교에서도, 독습용으로도 쓰일 수 있다.
그 동안 이것저것 단어장은 많았다. 어느 중학생인들 단어장 1권쯤 사본 적 없는 이가 있겠는가? 그 동안 고생 많았다. 이제 우리는 최초로 실제로 단어가 외워지는 단어장을 얻게 되었다. 그것도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적은 힘을 들여 가장 찐하게!
이 책은 단지 과학일 뿐 이 책은 모든 탁상공론과 비현실적 명분을 거부한다. 단어암기에 무슨 비밀이라도 있는 듯 현혹하는 비결서도 사양한다. 단지 이 책은 과학 그 자체일 뿐이다.
현행 모든 중학교 교과서에서 사용되고 있는 단어 전부를 컴퓨터에 돌린 후, 다시 손작업을 통해 실제 많이 나오는 순서대로 세웠다. 이들을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제7차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맞추어 중학교 과정 필수 단어 1800개를 최종 엄선하였다.
이들을 각 품사별로 90일치로 나누어 1일분 20개를 선정하였다. 이를 외우고 뒷장에서 기계적인 1차 테스트를 거쳐, 실제 교과서 지문과 실생활에서 뽑아낸 예구와 예문으로 2차 테스트를 한다. 그러고 나서 이 책의 독보적인 장치라 할 수 있는 1일 테스트와 누적 테스트를 받는다.
영어사전을 불태워 갈아먹던 때 이러는 사이 단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산 채로 머리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래도 외워지지 않는다면 뜯어서 들고 다니며 너덜너덜해지도록 외워라.
이 단어장은 책상머리에서 무슨 학습 이론만으로 이루어진 것도, 이미 쌓여있는 단어장의 돌무덤에 돌 하나 더 얹으려고 꾸며진 것도 아니다. 학교.학원.개인지도 현장에서 제자들의 답답한 목소리를 아프게 들으며, 저 진저리나는 단어암기의 늪에서 그들을 탈출시키려고 만든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고통의 대가 없이 이루어지는 가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자, 이제 이 고통의 바다를 이 단어장을 벗삼아 가장 즐거이 건너자.
(2002년 4월 3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