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전반 격변의 시기에 대학을 다니고 사회에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그리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일 없이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사범대학 역사교육과에 진학하면서 학교 교육에 대해 조금씩 생각하게 되었고, 당시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으레 그렇듯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가졌다. 대학 졸업 후 평생 직업이라는 생각으로 서울에서 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1989년 전국 교직원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임되면서 방향이 틀어졌다. 1994년 해직 교사들의 복직이 이루어질 때 복귀 여부를 놓고 고민했으나 교사 생활 당시 학교에서 부딪혔던 문제들이 여전히 반복될 것이라고 느껴 포기했다. 그러나 역사 교사 생활을 다시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부채감은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일반 역사학이 아니라 역사교육을 전공으로 택한 것도 교사로서 가지고 있던 의무감 비슷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결과적으로 그리 많지 않은 ‘역사교육 전공자’로 불리게 됐다.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1995년부터 한국교원대학교에 자리를 얻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졸업생들이 내가 하지 못한 역사 교사 역할을 대신해줄 것이라는 대리만족의 기대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동안 <역사적 사고력의 개념과 그 교육적 의미>, 〈역사교육에서 시민교육의 길 찾기〉, 〈국정 반대를 넘어 청소년을 주체로 하는 역사교육으로〉, 〈비판적 사고를 위한 역사인식과 학습방법>, 《역사교육의 이해》(공저), 《민주사회와 시민을 위한 역사 교육》 등 역사교육 이론에 관한 글을 쓰고 있으며, 여러 지면을 통해 역사교육과 관련된 사회적 논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역사교육의 이론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수업 현장과 거리를 줄이는 것을 당면과제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실제 우리 역사수업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토대로 한 역사교육의 이론을 만들고자 한다.
역사 이야기를 읽고 생각을 키워요
역사책을 읽다 보면 궁금한 것들이 많을 거예요. 우리 조상들은 무얼 먹고 살았을까? 집은 무엇으로 지었을까? 지금처럼 경찰이 있어서 마을을 지켰을까? 무전기도 없는데 전쟁 할 때는 어떻게 전진하고 후퇴하는 걸 알렸을까? 등등.
<[역사 속으로 숑숑>은 타임머신이 되어 여러분을 역사 속으로 데려갈 거예요. 그곳에는 우리 조상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져 있어 역사에 대한 궁금증도 하나하나 풀린답니다.
호기심 많은 주인공 리아와 책방 아저씨가 역사의 현장에서 활약하는 것을 따라가 볼까요? 신나는 모험을 함께 하다 보면 역사 지식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생각이 쑥쑥 크는 게 느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