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건축가인 탓에 인간이 문명을 이루어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일하며 여행했다. ‘홀로여행’ 예찬론자이지만 커플 여행, 가족 여행, 강아지와의 여행, 그룹 여행, 출장 여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여행에 통달한 타고난 여행자이자 훈련된 여행자다.
20대에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했고, 30대에 MIT에서 도시계획학 박사를 받고 ‘서울포럼’을 창업했으며, 40대에 『타임』이 선정한 ‘차세대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기대를 모았다. 50대에는 제18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60대에는 제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맹활약하며 대중의 지지를 받았고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강단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사람과 삶에 대한 애정과 정치에 대한 희망으로 꾸준히 책을 써왔다. 『김진애 상식의 힘』 『우리 도시 예찬』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여자의 독서』 『한 번은 독해져라』 『왜 공부하는가』 『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 등을 썼으며, tvN 「알쓸신잡」 등 다양한 방송과 강연으로 대중 곁에 다가서고 있다.
저는 정치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정치란 한정된 자원을 지혜롭게 배분하는 기술이며, 정치란 갈등을 조정하고 줄이는 행위이고, 정치란 다양한 이해집단의 균형적 관계를 세우는 행위이며, 정치란 사회 약자와 소수자도 행복하게 해주는 기술이며, 정치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가치를 공유하게 하는 행위이다." 이렇게 보면 공간정치란 정치의 정의에 너무나도 딱 들어맞습니다. '누가, 누구를 위하여, 왜, 어디에, 어떻게, 무슨 공간을 만들고 누리게 하느냐'가 공간정치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