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7年 11月의 新川」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대 무사한가』 『안동소주』 『오래된 엽서』 『아배 생각』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안상학 시선』, 동시집 『지구를 운전하는 엄마』, 평전 『권종대-통일걷이를 꿈꾼 농투성이』, 시화집 『시의 꽃말을 읽다』를 펴냈다.
농민운동가이기 이전에 당신께선 문학과 시를 사랑하셨습니다. 평생 문학청년 같은 뜨거운 마음을 지니고 사셨습니다. 죽음을 미리 예감이라도 하셨는지요. 미리내를 가슴에 들이고 당신은 이 땅에 두 발 디딘 채 스스로 하늘이 되셨습니다. 당신의 마음 미리내로 흘러 이 나라 농민, 나아가 이 민족의 통일된 가슴을 이으며 영원히 살아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