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 사학과 교수, 《철학과현실》 책임편집위원,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장, 역사학회 부회장, 수선사학회 회장 역임, 독일 빌레펠트대학교 사학박사. 저서로는 『역사학 너머의 역사: 빅히스토리, 문명의 길을 묻다』, 『내일을 위한 역사학 강의』, 『히스토리아 쿠오바디스』,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 『팩션시대: 영화와 역사를 중매하다』, 『역사를 통한 동아시아 공동체 만들기』 등이 있다.
이 책에서 나는 역사로서 동아시아를 어떻게 생산적으로 소비할 것인가를 탐구했다. 동양사학자가 아닌 내가 '우리에게 동아시아란 무엇인가'를 고찰했던 목적은, 이미 여러 연구자들이 생산한 동아시아 담론에 대한 메타역사적 비평을 하기 위해서다. 역사가가 과거를 소비해서 생산한 역사를 다시 대중이 어떻게 소비할 것인지를 매개하는 사람이 역사비평가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역사비평가로 등단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