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1991년 《동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문득 세상 전부가 되는 누군가처럼』 『누군가 나를 검은 토마토라고 불렀다』 『기억을 만난 적 있나요?』 『너무 많은 당신』 『물의 낯에 지문을 새기다』 『아내의 문신』 『염소의 허기가 세상을 흔든다』 『내 안의 흔들림』 등이 있다. 김춘수시문학상, 한유성문학상, 경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기억을 만난 적 있나요?> - 2018년 3월 더보기
어제의 나를 떠올리는 지금의 나는 누구인가? 누가, 무엇이 오늘의 나를 만드는가? 내가 아는 건 내일 어딘가에 서 있을 또 하나의 오늘의‘나’라는 것. 나의 모든 오늘마다 ‘나’는 존재했고, 또 존재할 것이다. 오늘의 ‘나’를 기억하는 모든 나에게 이 순간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