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12월 24일 경북 안동에서 출생하였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으며 40대 중반에 남편을 여의고 주로 노동으로 살림을 꾸려왔다.
두 아들은 미국으로 이주해 살고 있고 딸은 경기도 의왕에서 살고 있다. 한동안 외손자를 돌보며 시를 쓰며 살다가 지금은 고향 안동에서 자연과 책을 벗 삼아 지내고 있다.
시집으로 『참 재밌다 그지』가 있으며, 『할매가 무슨 시인이야』는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되었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산문집을 펴냅니다.
이 글은 나의 일기이자 생애이자 이제는 흘러가 버린 옛날이야기입니다.
심오한 철학도 아름다운 언어도 몰라 고향 사투리로 주절주절 적었습니다.
주로 자식들 이야기 피붙이들 이야기만 모아 봤습니다.
나의 이야기는 곧 남의 이야기이고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기도 할 것입니다.
누가 이 촌로의 이야기를 읽고 한숨을 내쉬거나 고개를 끄덕여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2020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