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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변유선서예 작가인 할아버지, 미술을 전공한 아버지, 플로리스트인 어머니 덕분에 언제나 꽃과 그림, 글씨를 보며 자랐다.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직접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싶어 작은 문구 디자인 회사를 창업했다. 하지만 그림 그리고 제품 만들고 주문 받고 배송하는 일 등을 모두 혼자 하다 보니, 건강에 무리가 왔고 심적으로도 많은 피로를 느꼈다. 그렇게 지쳐 있을 때 교회 간판에 적혀 있던 말씀을 읽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익히 알고 있는 말씀이었지만 그날따라 큰 감동과 위로, 치유를 받았다. 말씀의 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 느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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