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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로베르트 융크 (Robert Jun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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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큰글자도서] 천 개의 태양보다 밝은 1>

로베르트 융크(Robert Jungk)

오스트리아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1913년 베를린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막스 융(Max Jung)은 독일에서 유명한 배우로, 그는 아버지의 업적을 존중하는 뜻에서 자신의 이름에 ‘k’를 덧붙여 구분하였다. 히틀러가 집권하자 1933년 파리로 이민했고, 소르본 대학에서 공부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다. 1936년부터 1938년까지 프라하에 살면서 반파시스트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나치가 프라하를 침공하자 스위스로 망명했고 1945년까지 거기서 살았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서 《옵저버(Observer)》를 비롯한 몇몇 매체에서 일했다.
1950년대에 그는 그의 일생을 바쳐 탐구할 주제에 천착하기 시작했다. 바로 미래, 평화, 그리고 반핵 운동이다. 첫 번째 책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다(The Future Has Already Begun)』는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책 제목이 한동안 유행어가 되기도 하였다. 이후 ‘미래를 위한 연구소(Institute for Research into the Future)’를 만들었으며 그밖에 생태적, 정치적 사회 운동을 이끌며 수많은 기사와 저서, 라디오와 TV 출연, 강연을 통해 생명을 위협하는 체제와 구조, 기술에 평생 동안 저항했다. 1960년대에 로베르트 융크는 국제적 문제를 다루는 연설가로 널리 알려졌다.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과 함께 반핵 운동을 펼쳤고, 1967년에는 노르웨이 국제평화연구소 창설자이자 평화학자인 요한 갈퉁(Johan Galtung)과 함께 ‘미래 연구를 위한 세계 연합(International Conference on Futurism)’을 세웠다. 1987년에는 잘츠부르크에 미래지향적 정보를 다루는 학제 간 연구를 위한 최초의 공공 도서관인 국제 미래 도서관(International Futures Library)을 세웠다. 융크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86년에 인류가 직면한 시급한 문제에 대해 실질적이고 모범적인 답을 제시한 사람에게 수여해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 삶 상(Right Livelihood Award)’을 받았다.
그는 스스로를 과학 저널리스트로 묘사했으나, 대중에게는 오스트리아의 반핵 운동을 이끌어낸 사회적 스승이자 정치 활동가로 기억되고 있다. 이 책 『천 개의 태양보다 밝은』을 포함해 『원자력 제국(The Nuclear State)』을 쓰면서 반핵 평화 운동에도 깊이 관여했으며, 1992년에는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가 1994년 잘츠부르크에서 사망한 이후 국제 미래 도서관에서는 그의 정신과 노력을 기리기 위해 《미래를 위해(For the Future)》를 포함한 정기간행물을 발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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