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났다. 여행을 좋아해서 외국어대학교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했다.
카피라이터로 일하다 1995년 29살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29세>로 등단했다. 작품으로 <노랑나비>, <러브 레터>, <사랑에 관한 솔직한 검색>, <란제리클럽>, <피스타치오 나무 아래서 잠들다>, <쇼윈도우 패밀리>, <옥춘>, <꽃이 붉다 한들>, <레몬> 등이 있다.
서른 즈음에 이러저러한 이유로 결혼이란 곳에 비상 착륙을 했던 마흔 즈음의 여자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할까? 그 착륙은 성공적이었을까?, 아니면 불시찾이었을까? 누군가는 매일 브라보 마이라이프를 외치고 있을지도 모르고, 또 어떤이는 스토리 뻔한 일일 연속극 같은 일상을 무심한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 혹은 불발로 끝난 자신의 꿈에 미련이 남은 그냐가 초절정 알파 맘으로 변신해서 그 꿈을 자신의 분신에게 강요하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 시키고 있지는 않을까.
결혼과 동시에 연애 바이러스는 멸종됐고, 꿈을 꿀 에너지는 방전되어서 일상에 흡착되어 버린 아름다웠던 그녀들을 위해 'Bravo Your Life!'를 다시 한 번 외치고 싶다.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결혼을 했건, 로맨틱에 흠뻑 취해서 결혼을 했던 다 함께 브라보라고!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