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교 선생은 1945년 12월에 함경남도 홍원에서 출생하여 100일 만에 서울로 이주하였다고 하신다. 그래서인지 어릴 적 고향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다고 하신다. 그 '기억'을 선생은 오로지 '시'를 통해 구성해간 것이다. 그 '기억'의 비평적 해석을 위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의 노력과 관심이 보태졌다. 문단에서 선생과 직간접적인 관련을 맺어온 열다섯 분의 필자가 참여해주셔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 ... 모쪼록 이 책이 강은교의 시세계에 대한 총체적 분석과 평가를 위한 충실한 조감도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