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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민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9년간 일했다.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소설 <미스터리 존재방식>이 당선됐고, 2014년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거미집 짓기》는 그의 장편 데뷔작으로 집필에 몰입한 지 4년 만에 완성한 역작이다. 원고지 1700매 가까운 분량임에도 탄탄한 서사가 자아내는 긴장감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내밀한 관찰이 뒷받침된 치밀한 묘사, 견고한 문체, 속도감 있는 전개가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미스터리 소설의 형식을 빌려 폭력과 상처, 그 이면에 도사린 인간의 욕망을 집요하게 파헤친 작품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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