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의 의사이자 생물학자. 혈관 봉합술과 장기 이식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영국인 데이킨과 창상치료제 카렐-데이킨 용액을 고안하여 부상자 치료에 공헌했다. 현대 외과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그는 록펠러 의학연구소에서 생명 연장과 장기 보존에 관한 혁신적인 연구를 이어가며 과학계의 거두로 자리매김했다.
1935년 출간된 그의 대표작 『인간이란 무엇인가Man, the Unknown』는 과학적 데이터와 철학적 사유를 결합하여 현대 문명 속 인간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헤친 역작으로,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지성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파편화된 과학 지식을 넘어 인간을 하나의 통합된 존재로 이해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고찰한 이 책은 출판 이후 25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오늘날까지 독보적인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