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떼시스>의 호러영화광 케마 역할과 <오픈 유어 아이즈>에서 주인공 세자르의 친구인 펠라요 역으로 낯이 익은 펠레 마르티네즈는 <떼시스>와 <북극의 연인들>, 두 편의 문제작에서 깊은 인상을 남겨 20대 초반에 이미 능력을 인정 받은, 스페인 젊은 배우군의 선두주자다.
1975년 2월 22일생. 10대 때부터 마드리드 연극계에서 주연급의 자리를 차지한 연극 유망주였으며 연극학교에 재학 중이던 스무 살 때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에게 캐스팅돼 <떼시스>의 주인공 케마 역을 맡은 후 고야(Goya) 신인 남자 배우상을 받았다. 연극 < Play It Again, Sam >에서 우디 알렌의 또 다른 자아 역을 훌륭하게 연기해 극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