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다오는 마츠오 스즈키(松尾スズキ)가 이끄는 극단 '대인계획'에 소속되어 연극을 중심으로 활약하면서 높은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는 배우. 2006년 주연을 맡은 영화 <마이코 한!!!(舞妓Haaaan!!!)>이 흥행에 성공해 연기파 조연 배우에서 주연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으면서 영화계와 연극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936년 정부를 죽이고 성기를 자른 엽기적인 사건의 범인 아베 사다시(阿部定)의 이름을 따 예명을 지은 것에도 알 수 있듯 범상치 않은 개성의 소유자. 마츠오는 데뷔 초기 안색이 너무 나쁘다는 이유로 '사체사진'이라는 예명을 붙여주었다는 에피소드에서 짐작할 수 있듯 험상궂은 인상과 서릿발 같은 눈매를 자랑(?)하고 있다.
좋게 말하면 수줍고, 나쁘게 얘기하면 어두운 사람이라는 평판을 듣는 그는 연기자가 되기 전에는 아키하바라에서 일을 하다 그만둔 후 트럭 운전수 등 이런저런 일을 하며 세상 경험을 쌓았는데 연기자가 된 후에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코믹 연기에서부터 극단적인 감성 연기까지를 자유자재로 선보이고 있다. 또 1995년부터 대인계획의 배우들과 '그룹 혼(グル-プ魂, 그룹 타마시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보컬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