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2004년《현대문학》으로 등단하였고, 시집으로 <칸트의 동물원>이 있다. 조카 다해에게 사계절과 관련된 재밌는 일들을 이야기해 주는 마음으로 이 동시집의 작품들을 썼다.
고독하고 싶었지만 고독하지 못했던 시간들.
애초에 고독은 내 삶에 들어올 자리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5년간의 에세이 한 줌.
뿌연 먼지 속에 고독은 저 혼자 눈이 부시네.
외로운 사람들을 쉽게 알아본다는 것.
아마도 그게 내 장기가 아닐까.
가을이 짧아져서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