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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심아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2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마산

최근작
2025년 2월 <안녕, 우리>

심아진

1999년 『21세기 문학』 신인상에 중편소설 「차 마시는 시간을 위하여」가, 202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가벼운 인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 『숨을 쉬다』 『그만, 뛰어내리다』 『여우』 『무관심 연습』 『어쩌면, 진심입니다』 『신의 한 수』 『후예들』 『프레너미』, 동화 『비밀의 무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1』 『행복한 먼지』 『가벼운 인사』 『어디에나 있어, 달바』 『감당 못 할 전학생』 등을 냈다. 김용익소설문학상, 백릉 채만식문학상,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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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무관심 연습> - 2020년 10월  더보기

나는 아직도 혁명을 꿈꾼다. 젊어서라거나 지나치게 철이 없어서는 아닐 것이다. 내 혁명은 바깥이 아니라 안을 대상으로 하니까. 언제나 나를 전복시키는 게 유일한 목표니까. 그래서 나는 요즈음 무관심을 연습하고 있다. 나를 덜 보고 덜 찾고 덜 만지려 한다. 나를 즐거이 배반하는 과잉이 아니라 나를 필사적으로 보호하려는 과잉으로부터는 건강한 열매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중략) 사실 ‘우리’의 인드라망에 이미 연루된 ‘나’를 따로 떼어내기란 어렵다. ‘고독은 타자를 함축하는 사건’이라는 메를로 퐁티의 말처럼, 고독조차 타인 없이는 불가능하니 말이다. 게다가 어떤 특수한 오해는 어떤 보편적인 이해를 위해 필수불가결하기도 하다. 당연한 말이지만, 나를 배제한 우리는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무관심하면, 의도적으로 나를 외면하면 우리를 위한 공간이 분명 더 생기리라 믿는다. 나를 포함한 우리이니만큼 별반 손해 볼 것도 없다. 그래서 계속 무관심을 연습할 생각이다. 사소한 나, 나, 나를 잠시만 묶어두면 더 큰 나, 자유로운 나, 혁명에 성공한 나를 만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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