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마친 뒤 공공 정책 분야를 공부했다. 현재는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의 국제정치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2년에는 세계개발환경연구소에서 주는 레온티예프상을, 2007년에는 미국 사회과학연구위원회가 수여하는 제1회 앨버트 허시먼상을 수상했다.
로드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학자로 세계화와 경제 발전에 관한 독창적이고 예지력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사안마다 국민국가와 세계, 두 차원에서 제시하는 그의 경제 정책 분석은 경제학자와 정책수립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1997년 출간한 저서 <세계화는 너무 진행됐는가>는 <비지니스 위크> 선정 ‘20세기 최고의 경제서’로 뽑혔다. 현재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매월 연재하는 그의 칼럼은 세계 각지의 신문에 연재되고 있으며, 그의 블로그 ‘경제 발전과 세계화에 관한 색다른 견해(Unconventional thoughts on economic development and globalization)’도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뉴욕 타임스>와 <이코노미스트> 같은 잡지에서 자주 인용하고 있다.
자본 이동 자율화에 회의적이거나, 한국과 일본 정부의 통제와 간섭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영향을 받았으며, 한편으로 자유무역 신봉자인 자그디시 바그와티와는 맞서는 편이다. 장하준 교수와는 자유무역 만능주의를 비판하며 여기에 정부의 시장 개입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만나며,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의 관계를 다르게 바라보는 지점에서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