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김준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4월 <섬문화 답사기 : 울릉 부산 거제 사천 남해 편>

김준

스물두어 살 무렵 격렬했던 소작쟁의의 뜨거운 기억을 품고 암태도를 찾아갔던 것이 처음이었다. 타자로서 접근했던 섬은 발길이 잦아지면서 섬과 섬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바뀌었다. 섬은 거대한 바다 위에 버티고 선, 작지만 큰 또 하나의 뭍이었고, 작은 우주였다. 그 공간에서 섬사람들은 파도와 바람으로 일상을 빚고 김과 미역으로 삶을 엮으며 살고 있다. 그런 삶의 풍경에 매혹되어 섬과 바다를 떠돈 지 어느덧 서른 해가 다가온다. 어느 샌가 자신의 삶까지 어민들의 생태 시간에 맞춰지고 있다. 봄에는 숭어를 잡는 어부가 되고, 여름에는 민어를 찾았다. 가을에는 낙지를 찾아 갯벌을 헤매고, 겨울에는 널배를 타고 꼬막을 캐는 아낙이 되기도 했다. 섬이 품고 있는 가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 속에 깃들어 있는 지혜, 뭍에서 파괴된 오래된 미래가 바다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갯살림과 섬살이의 지혜를 찾고 있다. 그것이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지구를 물려주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어촌사회학》 《김준의 갯벌이야기》 《어떤 소금을 먹을까》 《바다맛기행》 《섬 : 살이》 《물고기가 왜?》 《섬문화답사기》 (여수 고흥편, 신안편, 완도편, 진도 제주편)라는 책을 출간했다. 지금도 갯벌과 바다, 섬과 어촌을 찾아 그 가치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지은이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오래된 미래가 섬과 갯벌에 있다고 굳게 믿는 ‘섬의 남자’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새만금은 갯벌이다> - 2006년 5월  더보기

갯벌에 기대어 살아온 어민들의 '몸짓과 기억'이 이 책의 출발점입니다. 지금까지 갯벌 이야기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왔지만, 어민들의 이야기는 그다지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만금 갯벌의 이야기는 칠산바다의 조기처럼 영영 '기억' 속에 갇혀버리고 말 것입니다. 물길이 막히면서 새만금 갯벌에서 갯살림을 이어온 어민들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누구를 탓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안에 웅크리고 있는 육지 중심의 사고가 부른 무자비한 폭력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새만금 갯벌의 생명과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바다에서 바다를 보는 시선' 입니다. 이 책이 '육지 것'들의 오만과 편견을 허물어내는 '기억투쟁'의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