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사랑하는 생물학자. 어릴 적부터 숲속을 뛰놀면서 온갖 동식물을 보고 만지며 몸소 자연 세계를 깨쳤다. 취미도, 꿈도, 친구도 숲에서 만나고 발견했다. UC버클리와 버몬트대학교에서 33년간 교수로 재직한 그는 곤충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에 대해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마라토너로 활약하며 미국 100마일 울트라 마라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베른트 하인리히가 거둔 과학적 성취는 모두 숲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절벽 근처에 굴을 파고 들어가 새를 관찰하고, 사람 발길이 닿지 않은 숲으로 들어가 벌들의 본거지를 찾아 나서는 그는 직접 연필로 세밀화를 그려 대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그에게 배움의 터전은 실험실보다 메인주 오두막이라는 야생이었고, 그곳에서 오랜 세월 숲의 신비를 탐구해왔다.
여기서 나의 목표는 권위를 세우는 것이 아니다. 대신 나는 우리가 사냥꾼이었던 선사시대부로부터 인류와 함께 살아왔던 어느 숭고한 새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 한다. 나는 대체로 아직 발표된 적이 없는 관찰과 실험, 경험에 초점을 맞추었다. 나의 바람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다른 동물의 마음을 탐험하려는 이 여정에 동참하도록 이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