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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존 웨인 (John Wayne)

본명:Marion Robert Morrison

국적:아메리카 > 북아메리카 > 미국

출생:1907년, Winterset, Iowa (쌍둥이자리)

사망:1979년

최근작
2022년 5월 <[4K 블루레이] 리버티 벨런스를 쏜 사나이 : 한정수량 (4K UHD Only)>

존 웨인(John Wayne)

대중적 호소력과 기본적인 스토리텔링의 숙달된 능력을 바탕으로 영화가 주요 흥행 매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던 20세기 초반, 서부극 장르는 미합중국과 동의어가 되어갔다. 옛 서부의 광활한 공간을 묘사하는 것이 현대적 상황을 돌아보게 하는 데 유용했기 때문이었다. 영화 산업이 견고화되고 장르가 발전해가던 바로 이 시기에 아이오와에서 마리온 모리슨이 첫 숨을 내쉬었다. 그때 그의 가족은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로 이주하기 전이었고 몹시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소년 시절 내내 모리슨(Marion Michael Morrison: 존 웨인의 본명)은 모범적인 학생이자 운동선수였고 주로 애완견 '듀크'와 함께 지내면서 그의 별명도 듀크가 되었다. 럭비를 잘하는 학생이었던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했으나 입학허가를 받지 못했고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럭비 코치 하워드 존스 밑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학업과 운동 사이 남는 시간에 그는 로스앤젤레스의 영화사들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부상으로 럭비를 그만두게 되자 대학을 떠나 할리우드로 가서 소도구 담당자로 일자리를 구했다. 그가 젊은 시절의 존 포드와 친구가 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여러 단역을 거친 후 그는 「빅 트레일(1930)」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고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존 웨인이라는 예명을 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한 스타와 한 장르 사이의 영원한 스크린 로맨스가 시작되었다. 웨인은 길들지 않는 야생에 맞선 신중함의 성채, 혼돈스러운 환경 속의 품위의 핵심, 도덕적으로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세계에서 난공불락의 의지를 지닌 일관된 힘으로서 미국 서부의 상징이 되었다. 후년에 들어 거칠고 물렁물렁해지긴 했지만 젊은 시절의 그는 키가 크고 잘생겼으며 지나칠 정도로 진지했다. 일을 거절한다는 건 생각도 못하는 일중독자처럼 활동하는 동안 그는 금세 잊힐 작품들(「사라진 세 소녀(1931)」, 「라이드 힘 카우보이(1932)」, 「세이지브러시 트레일(1933)」, 「텍사스 테러(1935)」)과 단 한 편의 명작 「역마차(1939)」로 이력을 채웠다.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무렵 그의 유형과 페르소나는 아주 확고하게 고정되어 있었고 그의 관객은 언제나 그들이 좋아하는 정의의 사나이가 옛 서부의 들판과 평원과 계곡에 등장하는 다음 번 서부극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 같은 영화의 실제 촬영지는 주로 애리조나 주와 유타 주 사이에 걸쳐 있는 모뉴먼트 밸리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플라잉 타이거즈(1942)」와 그를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려놓은 「유황도의 모래(1945)」 같은 전쟁 영화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확장하는 웨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같은 시기에 그는 스릴러에도 손을 댔으나 서부극이라는 자신의 주업은 계속 이어나갔는데, 주로 포드 감독의 작품이 많았다(「아파치 요새(1948)」, 「수색자(1956)」, 「황색 리본을 한 여자(1949)」, 「리오 그란데(1950)」). 말년에는 영화에 출연하는 횟수가 줄었지만 이미 거의 200편의 영화에 출연한 후였다. 그러나 제작과 주인공도 맡은 「알라모(1960)」와 베트남전 지지를 위해 만든 「그린 베레(1968)」로 감독에도 도전했다. 이 무렵 노령과 건강 악화로 그의 연기 활동은 더욱 줄어갔는데 별안간 괴이한 일이 벌어졌다. 안대를 두른 루스터 콕번으로 출연한 복수 이야기인 「진정한 용기(1969)」가 그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겨주면서 오랜 동안의 대중적 인기에 더해 비평가의 인정까지 마침내 얻어냈던 것이다. 평생 보수적 정치관과 흡연을 유지해온 웨인은 폐암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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