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고,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우리 집 한 바퀴』 『박성우 시인의 첫말잇기 동시집』 『박성우의 동시로 첫 읽기』 1~3,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어린이책 『아홉 살 마음 사전』 『열두 살 장래 희망』 등을 냈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 하루하루를 들여다보면 보인다.
마음의 등을 가만히 어루만져주면
가만가만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걸어온다.
고달프고 곤혹스럽다고,
서글프고 시무룩하고 뼈아프다고,
쓰라리고 암담하고 울적하다고,
문득문득 번져오는 마음도 내 마음이라고.
괜찮다고 감미롭다고 값지다고,
기운차다고 근사하다고 끄떡없다고,
대견하고 벅차고 아름답고 향기롭다고,
문득문득 스며드는 마음이 내 마음이라고.
기왕이면 주저앉지 말고
팬파이프 같은 볕이 드는 계단 위로
피아노 소리처럼 경쾌하게 올라가보자고,
마음이 몸의 어깨를 펴주고 걸음을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