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1977년 『현대문학』에 시 「배꼽에」, 「망나니의 노래」, 「고구려」 등 6편의 시가 추천되어 시단에 데뷔
1989년 『문학사상』에 장편소설 「권태」를 발표하여 소설가로도 데뷔
2017년 9월 5일 타계
나는 소설이 주는 재미의 본질이 결국은 ‘감상感傷’과 ‘퇴폐’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복잡한 사상을 담고 있는 작품일지라도 그런 주제의식은 ‘포장’이 될 수밖에 없고, 기둥 줄거리를 통해 독자가 얻는 카타르시스의 본질은 ‘감성을 억압하는 엄숙한 이성으로부터의 상상적 탈출’과 ‘답답한 윤리로부터의 상상적 일탈’을 통해 얻어지는 ‘감상’과 ‘퇴폐’에 있다. 거기에 곁들여 추가되는 것이 있다면 ‘과장’ ‘청승’ ‘엄살’ ‘능청’ ‘비꼼’ ‘익살’ 같은 것이 될 것이다. (…) <광마일기>는 독자가 풍경화적 세태묘사에 대한 공감과 더불어 서사적 스토리텔링이 주는 속도감 넘치는 재미를 느끼도록 씌어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