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연결되는 우주의 얘기이며
음악에 대한 찬가이며
세상 모든 작은 것들에 대한 사랑의 노래다
별빛은 이야기를 보낸다. 이야기는 뚝뚝 끊긴다. 밤하늘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떠다닌다. 아직 해독되지 못한 많은 얘기가 있다. 나는 별빛에게 기도한다. 너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네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해 주겠다고. 네가 사랑하고 있는 이 세계의 누군가에게. (…)
환기미술관 맨 위층에 앉아 그림을 보고 있었다. 계단을 올라오는 사람들의 눈에 그림이 닿을 때면 아, 깊은 감탄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탄식이 들렸다. 그들은 약속한 것처럼 하나같이 마지막 맨 위 계단을 밟을 때 탄성을 내뱉었다. 허영도 가식도 없는 순수한 감동의 표정이었다. 그들의 눈에 푸른빛이 차오르는 게 느껴졌다. 나는 그들의 얼굴을 관찰했다.
너무 아름다운 것에는 공평의 꼬리표가 달려 있다.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이야기를 캐는 고고학자처럼, 매일 한 점 한 점 감춰진 이야기를 발굴한다.
땅을 파서 돌을 건져 올리고 흙과 먼지를 털어 내고 아래 감춰진 거대한, 공룡의 뼈대 같은 것을,
새하얀 뼈를 만져본다.
새하얀 것이 있다.
이제 아주 조금 드러났다.
그 뼈대가 모두 드러나는 날을 기다린다.
지은이 소개
누구나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