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이자 글 작가.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으로 옛이야기와 말놀이를 즐기고 들려주며 글을 쓴다. 쓴 책에 『아빠와 나』 『도깨비가 데려간 세 딸』 『혹부리 영감과 도깨비』 『옛날에 여우가 메추리를 잡았는데』 『뒹굴뒹굴 총각이 꼰 새끼 서 발』 『호랭이 꼬랭이 말놀이』 『아가야 울지 마』 등이 있다.
아무리 찾아도 비슷한 각편을 찾을 수 없었어요. 각편 딱 하나, 그것도 일부만 떼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다듬이질 도구로 인형을 만들어 호랑이와 맞선다는 것이 정말 재밌었거든요. 그리고 몸이 불편해진 뒤에도 다듬이질은 꼭 손수 하고 싶어 하셨던 우리 할머니의 다듬이질 소리가 들려왔어요. 평생 한 번도 떠올리지 않았던 할머니의 다듬이질 소리. 그 소리를 타고 또드랑 할매 이야기가 내게 왔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할머니, 그 할머니, 또 그 할머니들의 사랑으로 새겨지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