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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장석주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5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논산 (염소자리)

직업: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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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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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선생님은 많이 어렵습니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분입니다. 정신의 깊이와 감성의 깊이를 제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글 한 편 한 편마다 지성과 감성의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제가 걸러낼 재간도 없고, 한꺼번에 다 받아낼 그릇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니체에서 들뢰즈를 지나 노자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종횡 아우르는 사상의 폭을 제가 따라잡기에는 저의 뇌 용량이 너무 작습니다. 한 해에 수백만 원, 수백 권의 새 책을 사서 읽으시는 선생님의 독서량을 저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조족지혈일 뿐입니다. 또한 한 해에 다섯 권 안팎의 책을 집필하시고 출간하시는 선생님의 왕성한 창작은 가히 초인간적이라고밖에 설명할 도리가 없습니다.
거기다가 장석주 선생님은 매서운 지장智將처럼 날카로운 삵의 눈매를 지니고 있어서 늘 배고픈 듯 감성의 먹이사냥을 끊임없이 하십니다. 심지어 달빛, 햇빛조차 사냥감으로 보십니다. 맹수 중의 맹수, 굶주림 중의 굶주림으로 세상을 쏘아보는 눈매를 제가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기운생동氣運生動과 응물상형應物象形의 필법! 하늘은 푸른데 하늘 천天 자는 푸르지 않아서 배우기 싫어요! 라고 외칠 것 같은 사내. 까마귀의 본색은 까만색이지만 저녁나절 하늘빛을 담은 까마귀는 푸른색이라고 외칠 것 같은 사내! 감성의 집과 생각의 집 두 채를 짊어지고 다니는 사내!
두부 두 모와 중국술이 없었다면 어젯밤 기쁨도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할 때 저의 가슴은 무서리가 내린 듯 시리고 저립니다. 꼭두새벽에 두부 두 모와 중국술로 어둠과 대작하는 고독한 견자見者! 장석주 선생님이 누리는 고독은 내가 누리는 고독과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을 생각하니 감히 말을 함부로 걸기도 어렵습니다. 장석주 선생님이 누리는 월침삼경月枕三更은 제가 베고 자는 솜베개보다 천만 배 더 큰 달빛베개일 것입니다. 수졸재에서 본 야인 장석주, 비주류 장석주, 유목인 노마드nomade 장석주 선생님은 늘 무언가를 응시하는 송곳 눈빛이었습니다. 항상 손에는 책을 쥐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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