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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시바 료타로 (司馬遼太郞)

국적:아시아 > 일본

출생:1923년, 일본 오사카

사망:1996년

직업:소설가

최근작
2012년 10월 <패왕의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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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카와 에이지가 책상 위의 원고지와 펜 하나로 소설을 탈고했다면, 시바 료타로는 트럭 한대분의 자료가 필요하다.' 이처럼 시바 료타로는 철저한 사료 조사와 역사 고증으로 유명한 역사 소설가다.

그가 쓴 글은 나중에 나온 소설들의 참고자료가 될 만큼 자료가 풍부하고 치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진말한초(辰末漢椒)의 역사, 풍습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항우와 유방>의 경우 <漢書>, <史記>를 탐독하는 것은 기본, 중국의 각 지방을 샅샅이 돌아다니고, 낙양 곡물창고의 구조까지 살피고 왔다고 하니, 그의 자료 수집 열정에는 혀를 내두를 뿐이다.

풍부한 역사 서술과 함께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생생한 인물 묘사를 꼽을 수 있겠다. 그만의 독특한 인물관이 반영되어서 인지, 평범하게 묻힐 수 있는 인물들도 그의 손을 거치면 장점과 단점이 명확히 들어나는 개성 있는 인물로 바뀐다. 풍부한 읽을거리, 개성 있는 인물, 치밀한 심리 묘사, 그리고 박진감 있는 사건 진행. 이렇게 역사 소설이 갖추어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추었으니, 깊어가는 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속에 빠져들곤 한다.

우리에게 시바 료타로는 조금 낯선 이름이기는 하지만, 일본에서는 가히 최고의 대접을 받고 있는 작가다. 그가 죽었을 때 요미우리 신문은 '국사(國士)가 서거하셨다'라는 사설을 기재했고, 일본인은 가장 좋아하는 역사 소설가에 그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그가 이렇게까지 대접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바로 그가 심어준 자긍심과 긍지에 있다. 패전 후 절망에 빠져 있는 일본인에게 그는 소설을 통해 일본역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일본이 나아가야할 비전을 제시했다.

일본 막부 말기의 풍운아 사카모토 료마의 일대기를 그린 <료마가 간다>의 경우 일본에서는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어려운 난세에 강한 추진력과 발 빠른 판단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료마, 그의 일대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복원한 시바 료타로, 그리고 큰 감흥을 받았던 일본인들. 신문 연재로 시작했던 <료마가 간다>의 경우 현재까지 130여판, 1억 부 이상이 팔려 나가며, 사카모토 료마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한편에서는 그의 서술관을 두고 국수주의적인 게 아니냐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일본 중심적인 서술관과 함께 전쟁을 미화하고, 정당화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민족에 대한 배타적인 서술이 아닌 자국 역사에 대한 강한 자신감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올바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바 료타로에 푹 빠진 이들이라면 두고두고 볼 수 있을 만큼, 그는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60종의 소설과 50종의 평론 에세이를 남겼으며, 대표작으로는 <올빼미의 성>, <미야모토 무사시>, <세키가하라 전투>, <료마가 간다>, <항우와 유방>등이 있다.

그가 죽은 후 그의 이름을 기려 시바 료타로상이 제정되었다. 1회, 2회 수상자는 그 만큼이나 치밀한 역사 고증이 돋보이는 시오노 나나미가 받았고, 3회는 '모노노케 히메'의 미야자키 감독이 수상했다. - 윤성화(rain@alad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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