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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은 첫 배낭 여행지로 유독 유럽을 선호한다지만, 독일만은 조금 예외라고 이야기하지요. "그 나라는 정말 호두파이같아." 독일에서 일 년 남짓 공부하다 돌아온 친구의 말입니다. 호두파이는 알록달록한 과일을 얹은 생크림 케이크처럼 화려하지는 않지요. 처음 이가 들어갈 때에는 딱딱한 감촉에 흠칫 놀랍니다. 파이에 박힌 호두는 씹는 만큼 정직하게 쪼개어집니다. 과자처럼 단단한 파이 속에는 혀가 녹을 만큼 달콤한 시럽과 설탕에 절인 호두 맛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 맛을 잊지 못한 사람은 무미건조한 모양새와 색깔에 개의치 않고 다음번에도 선뜻 호두파이를 집어듭니다. 알라딘 : '돈이 문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여행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만들고 싶은 도시(84쪽)'. 베를린 여행 중 포츠다머 플라츠에서 느낀 단상을 표현한 구절인데요. 그렇다면 한국의 서울에 대한 단상은 어떤가요. 알라딘 : 책 중 'Daft Funk'가 만든 영화를 관람했다는 대목이 나오는데요. 저도 좋아하는 가수라 눈여겨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질문이지만 최근 듣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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