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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스웨덴 블라케베리에서 태어난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는 십대 시절부터 거리 마술쇼를 선보였고, 마술사로 활동하면서 북유럽 카드트릭 챔피언십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12년 동안 스탠드업 코미디언, 텔레비전 코미디쇼와 드라마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한 그는 블라케베리에 사는 뱀파이어를 그린 자전적 소설 <렛미인>을 완성하지만, 이야기가 너무 괴상하다는 이유로 여덟 군데의 출판사에서 출판을 거절 당하기도 한다. 자포자기 상태에서 두 번째 소설 <언데드 다루는 법>을 집필하던 중인 2004년 <렛미인>이 출간되었고, 이 낯설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는 23개국에 소개되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리고, 우리는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뷰 | 김재욱, 진행 | 문학동네)
안녕하십니까,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씨. 이렇게 당신의 이름을 타이핑하고 있자니 어쩐지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한국말로 당신의 이름을 발음하면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 나거든요. 지금 이곳 서울은 새벽 두시를 조금 넘겼습니다. 당신이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블라케베리가 스톡홀름 근교라고 보면 당신의 이야기는 지금 오후 일곱 시를 조금 넘겼겠군요. 우선 간만에 오감을 충족하는, 아주 새롭고, 아주 매혹적인 소설을 만나게 되어서 매우 좋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어떤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나는 당신의 소설 때문에 잠자는 시간의 일부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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